서울~상하이 화물노선 대한항공 면허 취소

  • 입력 2001년 6월 5일 18시 36분


대한항공은 1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조종사노조가 동참할 가능성에 대비해 12, 13일 출발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에 대한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일 “지난해 조종사 파업으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점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이미 예약한 승객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예약일을 변경토록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측은 예약을 변경할 수 없거나 이미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에게는 다른 항공사 항공편을 주선하거나 환불해 줄 계획이다.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달 21일부터 6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의견차가 커 결렬됐다.

노조측은 기본급 18% 인상안을 철회하는 대신 연장비행수당 등 17개 분야의 수당 인상과 운항규정 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인건비 증가율이 56.6%에 이르는 데다 단체협약은 작년에 이미 타결돼 내년에나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는 7일까지 실시되는 파업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고 추가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민주노총과의 협의를 거쳐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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