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대비 민생대책 발표…도산업체 근로자임금 우선지급

  • 입력 2000년 2월 1일 19시 21분


정부는 1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등 설 대비 관계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설 민생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서 정부는 물가안정기조 유지를 위해 △사과 배 쇠고기 조기 등 설 성수품 26개를 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해 중점 관리키로 하고 설 성수품 공급도 평상시의 최고 300%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1월 31일 현재 757개업체의 근로자 2만3000여명의 체불임금 660억원의 지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하고 5000여 체불우려업체를 집중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총 3159억원의 임금채권보장기금을 운영, 사업장 도산으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에 대해 최종 3개월분의 임금과 3년분의 퇴직금을 우선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설 정부합동특별수송대책의 일환으로 철도의 경우 임시열차 366편 등 3086량을 추가 투입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358대를 투입해 5680회를 증편키로 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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