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유도 특검수사]현직검사 3명 소환조사

  • 입력 1999년 11월 5일 19시 18분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는 5일 당시 대검공안2과장으로 근무했던 이준보(李俊甫)대검중앙수사부 2과장 등 현직검사 3명을 소환 조사했다.

강특검은 또 이날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사장을 세번째 불러 조폐공사 구조조정 경위에 대해 추궁했다.

특검팀은 다음주 초까지 이과장 이외에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과 조폐공사 파업당시의 안영욱(安永昱)대검공안기획관 등을 소환할 방침이다. 강특검은 이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1차 수사기한이 18일 만료되지만 수사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옷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이날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배씨와 연정희(延貞姬) 이형자(李馨子) 정일순(鄭日順)씨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1차소환 조사 결과 진술이 서로 엇갈려 조만간 4자 대질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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