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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24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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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3시경 전자신문사의 홈페이지 ‘www.etnews.co.kr’에서 서비스중인 뉴스가 별안간 사라지고 ‘한국정부와 FBI, 네덜란드 광대 수배중’이라는 제목의 글과 광대 모습의 사진 등 장난기 넘치는 내용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이 글에는 자신들이 ‘사이버 테러리스트’이며 ‘한국 미국 등에 5만달러의 피해를 주어 쫓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킹하는 동안 어떤 종류의 피해도 준 적이 없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들은 심지어 ‘www.dutchthreat.org’라는 자신들의 웹사이트까지 대담하게 공개하고 그동안 해킹한 사이트들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PC통신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의 장난에 분개한 포항공대의 한 해커가 재해킹을 함으로써 이날 정오경 웹사이트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