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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7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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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을 타면 흔히 듣게되는 기관사의 이런 방송을 이제 듣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서울지하철공사는 7일 “74년 이후 한번도 바꾸지 않았던 1,3,4호선의 ‘열차운행 종합제어장치’(TTC)’ 교체작업을 완료, 열차장애발생을 최소화 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호선의 경우 개통한지 20년이 넘어 노후화한 설비가 방치돼 있고 3,4호선은 과천선 일산선 등의 확장으로 과거 시스템의 용량이 모자라 각종 운행중단사건이 빈발했었다.
서울시는 96년부터 68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달말까지 종합사령실의 컴퓨터와 주변기기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완료했다.
이 작업이 끝남에 따라 신호정보과다로 인해 정보처리시간이 오래걸려 열차가 연쇄적으로 지연되는 ‘체증’현상이 사라질 전망이다.
지하철공사는 또한 그동안 단일망으로 돼 있던 정보전송장치를 2중망으로 교체, 하나의 전송장치만 고장나더라도 열차운행이 중단되던 폐단을 시정했다.
2호선과 2기 지하철(5∼8호선)에 대한 종합제어장치설비는 이미 지난해 완료됐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