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김원형씨 진술]『재미동포 동생 도움으로 탈북』

  • 입력 1997년 5월 13일 20시 33분


12일 서해를 통해 가족과 함께 귀순한 안선국(49)씨와 김원형(57)씨는 북한에서 외화벌이 지도원으로 근무하다 재미교포인 김씨의 동생 김일형씨가 건네준 미화로 중국선박을 구입,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관계당국은 안씨가 국가과학원 평북도 자재공급소 외화벌이 지도원이며 김씨는 총참모부 공병국 외화벌이 지도원이라고 합동신문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특히 자신들이 타고온 32t짜리 목조어선의 구입과 관련, 『지난달 10일 재미교포인 쌍둥이 동생 김일형씨를 중국 북경에서 만나 건네받은 1만달러중 5천5백달러로 구입했으며 모토롤라 전화기도 중국에서 샀다』면서 『지난 2일에도 동생으로부터 1만달러를 건네받았다』는 것이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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