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재의원 『한보 대선자금 전달한 적없다』

  • 입력 1997년 5월 9일 11시 47분


신한국당 徐錫宰의원은 9일 鄭泰守한보총회장이 지난 92년 자신을 통해 金泳三후보측에 대선자금 9백억원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기상천외한 얘기"라면서 "단 한 푼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徐의원은 이날오전 여의도 汎민주계보 政發協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돈을 주었다고 하는 시점은 나사본 자체가 결성조차 안됐을 뿐만 아니라, 내가 동해사건으로 외곽을 떠돌다 신한국당에 갓 입당한 상태였다"면서 "더욱이 金鍾國전한보재정본부장을 만난 사실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같은 언론 보도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전제,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나 분명히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에 제소한뒤 법적인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徐의원은 그러나 어떤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질문에 "아직 정확하게 내용을 모르는만큼 지금 얘기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하고 "지금으로선 李會昌대표와 만나 논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徐의원은 이어 "정발협은 당결속을 통한 정권재창출에 목적이 있는 것인만큼 당의 분파적 행동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따라서 서명작업을 포함한 정발협의 활동은 그대로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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