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격려 「흰 지팡이의 날」기념식

  • 입력 1996년 10월 15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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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의 자활을 격려하는 제17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이 15일 오전 10시3 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맹인복지연합회(회장 羅鍾千) 주 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각장애인 2천여명을 비롯 李洪九 신한국당 대표, 李聖浩 보건 복지부장관, 데이비드 브라이스 前세계맹인연합회총재, 제럴드 맥기 駐韓 뉴질랜드 대사 부부, 張기철 지체장애인협회장 등 각계인사가 참석했다. 羅鍾千 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장애인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실현해야 하는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복지정책의 수립과정에서 시각장애 인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고 생계보조수당을 현실화할 것"을 촉구했다. 삼성전관 등은 이날 대회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하는 흰지팡이 9 백개 전달식과 시각장애인들의 길안내를 대신하는 맹인안내견 기증식도 함께 가졌 다. 한편 맹인복지상 시상식에서 삼성전관은 개안수술비 지원과 이동안과 수술차량지 원 등 공익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으며 吳영복 前서울맹학교 교장 등4 명이 복지상을 받았다. 기념식을 마친 시각장애인들은 국회의사당까지 흰지팡이 대행진을 하고 여의도한 강둔치 공원에서 야구, 육상, 탁구 등 체육 및 문화행사를 가졌다. 세계맹인연합회는 지난 80년 시각장애인들의 자립과 기본권을 주창하는 동시에 시각장애인 문제가 전인류의 보편적 과제임을 상기시키기 위해 매년 10월15일을 흰 지팡이의 날로 지정, 기념식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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