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게 논란 추정인물 한동훈 가족 이름과 같아”… 韓측 반발

  • 동아일보

친한 “특정 세력 위한것 아닌지 의문”
黨지도부 “내분 불씨 빨리 털고 가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3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3 뉴시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 의혹을 받는 당원게시판 논란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둘러싸고 당내에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당무감사위의 당원게시판 논란 조사로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당 지도부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친한계 초선인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10일 “이번 당원게시판 조사가 특정 정치세력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우리 당 전체의 이익과 공정한 당무 집행’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도 “이거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당법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도부에 속한 신동욱 최고위원은 “내분의 불씨로 계속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당원은 빨리 좀 털고 가자는 의견”이라고 반박했다.

당무감사위의 당원게시판 논란 조사가 계파 갈등 심화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대식 의원은 “최근 한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이 가족들의 실명까지 거론되는 상황으로 번지며 당 전체에 불필요한 소모전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전날 긴급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의 가족(부인, 장모, 장인, 딸)과 이름이 똑같은 당원 4명이 당원게시판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말 비슷한 시기에 탈당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당무감사위원회#한동훈#당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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