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성동구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열린 성수동 책 관련 기자간담회에 입장하며 기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12.10 뉴시스
“‘순한 맛 이재명’이라는 별명을 자주 듣는다. (이 대통령처럼) 사이다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주변에서 해주는 말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사진)이 10일 서울 성동구에서 최근 출간한 저서 ‘성수동’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내가 닮은 점은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라고 알려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일잘러라고 칭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8일 이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일을) 잘하긴 잘하나 보다”라고 정 구청장을 공개 칭찬한 점을 부각한 것.
정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장 출마 선언 시점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는 “다음 주 구의회 예산안과 사업계획안이 보고되고 처리된다. 현재는 심의 기간이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고, 이후에 집중적으로 고민해서 결심하겠다”고 했다. 구의회 예산안이 처리된 후인 이달 중순경 출마 의사를 밝히겠다는 얘기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재개발, 재건축 과정 중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와 건축위원회 단계에서 진도를 못 내는 경우가 많다”며 “(500가구 또는 1000가구 미만) 소규모 개발은 각 구청에 (심의 역할을) 넘기면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다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출마도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담 가능한 미니멈의 기본특별시, 잠재력 성장 맥시멈의 기회특별시’를 키워드로 출마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에선 4선 박홍근 의원이 지난달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처음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외에도 전현희 전 최고위원, 서영교 의원을 비롯해 홍익표 박용진 전 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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