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곡관리법 재표결, 예정대로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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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93차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3.4.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93차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3.4.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민주당은 정해진 법과 절차 따라 쌀값 정상화법(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표결 처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잠시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태도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안을 내놓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전략작물 직불제를 확대하고 적정 쌀값이 20만원이 되도록 선제적 시장격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며 “구체성이 떨어지고 예산 계획도 불분명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민주당의 쌀값 정상화법을 일부 수용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왜 쌀값 정상화법 심의 때 이를 함께 논의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야당이 하는 일은 안 하겠다고 무조건 거부한 다음에야 대안을 내겠다는 이상한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더 많아질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일이 결국 거부정치뿐인 것 같다”며 “쌀값 정상화법을 거부한 것도 부족해 필수 민생 입법이 나오는 대로 족족 발목 잡겠다는 심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오기는 국정 실패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상기하길 바란다”며 “정부여당은 야당이 반대해도 설득하고 껴안아 국정을 끌고 나가야 하는데 현재 태도는 야당이 하는 국정을 발목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전남대에서 가진 ‘천원의 아침밥’ 일정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밥 한 공기 다 먹기’ 같은 철없는 대책을 내놓고 국민을 우롱해선 안 된다”며 “천원의 아침밥이 확대되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본인들이 시작한 정책이라고 생색내는 것 같은데, 사실이든 아니든 원조로 인정해드리겠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대폭 지원예산을 확대해 전국 모든 대학에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것과 관련해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대국민 거짓말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망언을 한 인사들에 대한 일벌백계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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