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에 탁구 실력 뽐낸 안규백 “매일 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30일 19시 43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왼쪽)이 30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요코스카총감부에서 친목활동으로 탁구를 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왼쪽)이 30일 오후 일본 해상자위대 요코스카총감부에서 친목활동으로 탁구를 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양국 자존심을 건 탁구 대결을 벌였다. 양국 국방 수장은 탁구를 통해 방위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해상자위대 총감부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뒤 고이즈미 방위상 제안에 탁구 시합을 벌였다.

X(엑스) 영상 갈무리
X(엑스) 영상 갈무리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양복 자켓까지 벗고 시합에 임했다. 안 장관이 넥타이까지 풀자 고이즈미 방위상도 웃으며 함께 풀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안 장관에게 공을 건네며 “공을 10번만 서로 넘기자”고 제안하며 탁구교류가 “서로의 우호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X(엑스) 영상 갈무리
X(엑스) 영상 갈무리
안 장관의 서브로 시작된 첫 번째 랠리는 9번 만에 끝이 났고 다음 랠리는 16번이 오갔다. 해당 랠리는 안 장관이 친 공이 네트에 걸리며 끝났다.

안 장관이 능숙한 포즈로 서브를 보이자 자위대 대원과 취재진 사이에서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스핀이 걸렸다. 역시 잘하신다”고 안 장관을 추켜세웠다.

두 장관은 네 번의 랠리를 끝으로 짧은 탁구 교류를 마쳤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안 장관에게 “다른 나라 장관과 탁구를 한 적이 있는지 물었고 안 장관은 ”다른 장관과는 처음이지만, 탁구는 매일 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두 국방 부처 수장의 ‘탁구 시합’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달 13일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드럼 합주와 같은 ‘소프트 외교’로 평가된다. 이날 양국은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인도주의적 목적의 수색·구조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앞서 15일(현지 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과 같이 체력 단련을 하는 등 ‘젊음’을 부각하는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