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면접토론, 당당하게 응하지 않을 이유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1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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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준위 토론 논란에 "당에서 공식 요청 오면 적극 검토"
이준석 당대표 불화설에 "제 입장에선 갈등할 이유 없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당내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 참석 논란과 관련해 “제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 캠프와 같이 논의할 문제지만, 어떤 방식의 검증 내지는 면접 토론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응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 당에서도 공식적 요청이 오고 캠프측 요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경선 후보 토론회 불참설에 대해선 “저도 아직 캠프 관계자로부터 얘기를 못 들었다. 공식 요청도 안 왔다”며 “정책방향이나 여러가지 고려할 상황이 있으니깐 그게 구체화되면 캠프 관계자와 논의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양상에 대해선 “제 입장에선 갈등할 아무 이유가 없고 그동안 잘 소통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비춰지는 것이 저로서는 사실 이해가 안 된다”며 “그런데 그런 걸 해소할만한 그런 또 뭐가 필요하면 적극 검토해보겠다”며 불화설을 부인했다.

윤 전 총장이 이 대표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그건 소설 아닌가 추측(한다)”며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휴가 중인 이 대표가 SNS를 통해 윤 전 총장 주변에는 ‘하이에나’가 아닌 밝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정치인들이 각자 자기 입장에서 얘기하는 걸 갖고 다 그걸 담아두고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면 어떻게 정치하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인 정진석 의원을 하이에나로 비유한 것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캠프측과 이 대표 간 마찰에 대해선 “다 원로 정치인이고 그분들이 어떤 일을 하실 때 제 허락받고 하시는 건 아니지만 저도 가급적이면 당 지도부와 원만히 지내도록 하면 좋겠다는 얘기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윤 전 총장과 재선의원 회동 결과에 대해 “재선 의원들하고 여러가지 국회 현안, 국정 현안에 대해 굉장히 심도있게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며 “후보의 생각, 의지, 정책 비전에 대해서 재선 의원들께서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정확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검토중인 압박 면접이 후보를 희화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로서는 직접 받은 게 없으니까 입장 밝히는 건 부적절하고 당에서 제안하면 잘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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