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030 女心 달래기-오세훈, 조직표 다지기… 나란히 취약지점 공략

강성휘 기자 ,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4-01 03:00수정 2021-04-0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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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6]朴,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체험
박원순 이후 등돌린 여성 표심 공략… 吳, 장애인단체-약사회 등 순회
與에 밀리는 조직력 강화 안간힘… 朴 “吳 표정보고 측량 갔었다고 확신”
吳 “처갓집 지금 패닉… 초토화 상태”
4·7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일을 이틀 앞둔 31일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나란히 열세 지점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후보 성추행 논란 이후 등 돌린 청년층 여성 표심 공략에 나섰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거여(巨與)에 비해 열세로 꼽히는 조직표 다지기에 몰두했다. 두 후보는 전날 TV토론에 이어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놓고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 여성 표심 공략 나선 朴

박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집중유세에서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33% 수준인데 60% 이상으로 두 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자녀를 둔 3040세대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공약이다. 돌봄 교사 인력과 초등생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도 현 수준의 2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오후 10시에는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체험에 나섰다. 박 후보 측은 “2030세대 여성 1인 가구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했다.

박 후보가 여성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선 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여당 수도권 재선 의원은 “한때 가장 큰 지지를 보냈던 젊은 여성들이 ‘서울시장만큼은 민주당을 못 찍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토로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에 대한 공세도 잊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을 언급하며 “오 후보의 얼굴 표정을 보고 ‘아, 이분이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갔었구나’ 이런 확신이 오는 순간이 있었다”며 “오 후보가 ‘안 갔다’ 해놓고 바로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했을 때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하루에 한 가지씩 자고 나면 거짓말이 밝혀진다”며 “BBK 때도 똑같았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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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吳 “내곡동 해명서 오해 있는 표현 사용”

오 후보는 이날 오후 농업경영인중앙회, 약사회, 충청향우회, 장애인단체 등을 잇달아 만나며 조직표 다지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한국노총과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이 제안한) 6대 현안을 가슴에 품고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작구 집중유세에서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내일부터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역전했다고 얘기할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마음에 담지 말고 투표해 달라”고 했다.

오 후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는 내곡동 땅 의혹을 해명하는 데 주력했다. 다만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했던 초기 해명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그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다”며 “지금 처갓집은 패닉 상태다. 거의 뭐 초토화 상태”라고 말했다. 1차 TV토론에서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16년 전 일이라 사람의 기억력은 믿을 게 못 되는구나 싶어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땅 특혜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게 무슨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45분 동안 이것만 얘기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중증 치매 환자’라고 한 것에 대해 “이 시간 이후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다”며 몸을 낮췄다.

강성휘 yol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윤다빈 기자
#2030 女心 달래기#조직표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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