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 대통령 비겁한 침묵…신현수 사태 결자해지해야”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0일 13시 37분


코멘트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2020.12.24/뉴스1 © News1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2020.12.24/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20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모든 갈등은 대통령의 불통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통령은 불리하면 꺼내 드는 비겁한 침묵을 끝내고 결자해지하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신 수석의 사의 표명 이유는 검찰 인사뿐만이 아니라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소신 발언이 묵살됐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정식 결재 없이 검찰 인사를 발표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신 수석의 감찰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 과정에서 박 장관은 ‘왜 우리 편에 서지 않느냐’는 식으로 신 수석을 몰아세웠다고 하니 이 정권의 편 가르기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날치기 인사안을 재가하며 법무부 장관의 전횡을 묵인한 대통령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도 한마디 언급 없이 침묵만 지키고 있다”며 “20년 지기 민정수석의 이별 통보에 조금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말로만 소통과 포용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내 편조차 떠나게 하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해 자성부터 해야 한다”며 “국정을 혼탁하게 하는 가신보다 일사지악하는 현신을 곁에 두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