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청년기회 박탈 아냐”…조국, 재판중에도 못 놓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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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8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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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본인과 가족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도 SNS(소셜미디어)를 놓지 않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부 입장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27일·28일 연이어 “청년층 채용기회 박탈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인천국제공항 직고용, 청년들 채용기회 박탈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정부의 홍보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번 인국공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였던 2017년 5월12일 인국공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으며, 당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녀 입시 비리’의혹 등으로 ‘공정과 정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 끼어들 일이냐는 비판이 나오고있다.

조 전 장관의 SNS사랑은 유별나다.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시절부터 워낙 많은 일에 간섭해 글을 쓰다보니, 본인이 쓴 글이 본인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생겨났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정규직인 본사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하기로 했는데, 별도의 경쟁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점을 들어 취업난에 처한 20대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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