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박태근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박태근 기자 공유하기

온라인뉴스팀 박태근 차장입니다.

최신 순
하태경 “이재명 횟집 식사 잘한 일…野 의원들 동참해 인증샷 올렸으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집회를 가진 후 횟집에서 식사한 것과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잘한 일”이라며 “민주당 의원들도 동참해 인증샷을 올려달라”고 당부했다.하태경 의원은 12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은 ‘(바다가) 오염되기 때문에 회에 문제가 있다, 수산물에 문제가 있을 거다, 불안할 거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해왔다”며 “어쨌든 이재명 대표 직접 먹은 거는 회 안전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도 같이 좀 먹고 페이스북 같은 데 인증샷도 올리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아무도 회 먹고 인증샷 올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지금 우리 어민들이나 수산물 업자들 우려를 덜 수 있게 민주당도 동참해 주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10여 명은 지난달 30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장외집회를 가진 뒤 같은날 오후 북항 근처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고 11일 한 매체가 보도했다. 식사에는 활어회와 매운탕, 각종 해산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 대표는 ‘함께 사는 세상. OO횟집,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방명록도 남겼다. 이 대표는 다음 날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13 10:42
“아빠 언제와?” 일가족 추락사고 생존 4세 아이 질문에 비통불이 난 아파트 베란다에 일가족 3명이 매달려 있다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 유일한 생존자인 4세 아이는 지금도 아빠가 숨졌는지 모르고 애타게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의 진술이 수사의 실마리를 풀어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는 아이의 회복이 우선이라고 보고 병원 치료와 수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18분경 부산 부산진구 15층 규모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났다.소방이 출동했을 땐 이집에 사는 A 씨(44)와 아들(4), 베트남 국적 장모(56)가 아파트 화단 위로 추락한 상태였다.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가족 3명이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장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4살 아이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아이는 아빠나 할머니 둘 중 한명이 안고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가 안았는지는 목격자 진술이 엇갈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현재 당국이 불이 난 경위와 발화 지점 등을 수사중인 가운데, 일가족이 불이 번질 때까지 왜 현관문으로 대피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해당 아파트의 한 주민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갑자기 불이 난 것도 그렇고 매달려서 떨어진 것도 그렇고,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하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식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한 이유와 장소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경찰은 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아들 B 군이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걸고 있다.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 받은 B 군은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왜 대피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남은 사람이 아이밖에 없어 아이가 안정되면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또 합동감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 서구의 한 대학병원에 차려진 빈소에서 A 씨 동생은 “새벽 근무를 마치고 거실에서 자고 있었을 형님이 현관문과 인접한 옷방과 거실에서 불이 나자 어쩔 수 없이 발코니로 피신했다가 화를 당한 게 아닐까 싶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아빠 사망 소식을 모르는 아이는 “아빠 어디 갔냐, 보고 싶다”고 울먹이며 잠시라도 엄마곁에서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 하는 상태라고 유족들은 전했다. 아이는 “엄마, 아빠 장사 갔다 올 거니깐 빨리 집에 가요”라고 엄마를 보챘다고 한다.하루아침에 모친과 남편을 잃은 베트남 국적의 엄마는 도움을 주기 위한 관리사무소 전화에 “아이가 너무 아파요”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여러 질문을 해도 사건의 충격 때문인지 이 말만 반복하더라”면서 “주변에 아기 울음소리가 계속 들렸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12 17:13
이재명 찾아 눈물 흘린 박지현…친명 정청래 “이건 오버” 비명 조응천 “기괴”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단식장을 찾아 눈물을 흘리자, 친명·비명 양측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강성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은 1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박 전 비대위원장이 의외로 왔더라”며 “우는건 좀 오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은)눈물을 많이 참는데 그렇게 우는 경우는 좀 드물다”고 말했다.당시 박 전 위원장이 뭐라고 말했는지 진행자가 묻자 정 최고위원은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며 거론 자체를 꺼렸다.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중간 단계 없이 갑자기 저렇게 급반전되니 굉장히 초현실적이고 좀 그로테스크(기괴)해 보였다”고 평가했다.‘왜 갑자기 저런 모습을 연출한 거라고 보냐?’고 진행자가 묻자 조 의원은 “모르겠다. 너무 처연했든지 연민이 들었든지”라고 답했다.박 전 위원장은 전날(11일) 오후 6시경 이 대표 단식농성 천막을 찾아 울먹이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우려면 긴 호흡으로 같이 싸워주셨으면 좋겠어서 뵈러왔다. 저 정말 이제 같이 싸우겠다고 말하려고 왔으니까 단식 중단 해주시라. 제가 회복식 만들어드릴 테니까 단식 그만하시라”고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공동비대위원장 시절 이 대표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쳐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는 등 당내 흐름에서 멀어졌다. 이 대표와 각을 세우는 모습 등으로 존재감이 높아졌던 박 전 위원장이 갑자기 이 대표 단식에 우는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22대 총선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 추천으로 2022년 3월 13일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은 뒤 그해 6월 2일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12 11:26
단식 전날 회 먹은 이재명…與 “입에 맞으셨나?” 野 “이게 왜 논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하루 전날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를 열고 목포의 횟집에서 해산물을 먹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자신도 믿지 않는 행동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측은 “이걸 논란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신기하다”고 역공했다. 앞서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10여명은 지난달 30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 장외집회를 가진 뒤 같은날 오후 북항 근처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고 한 매체가 11일 보도했다. 식사에는 활어회와 매운탕, 각종 해산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 대표는 ‘함께 사는 세상. OO횟집,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방명록도 남겼다. 이 대표는 다음 날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논란은 이 내용이 뒤늦게야 특정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오염수 이슈로 우리 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정치인들이 직접 회를 먹고도 왜 떳떳이 밝히지 않았냐는 의문이다.현재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회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 되고있고,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신경 안쓴다는 반응이 높다. 이런 상황에 민주당 지도부가 회를 먹었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 만으로도 “우리나라 회는 괜찮다”는 메시지가 되고 수산업계에 큰 힘이 되지 않겠냐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을 외치던 날, 국민 몰래 잡순 ‘날 것’들은 입에 맞으셨습니까?”라고 꼬집었다. 김민수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자신도 믿지 않는 행동으로 국민을 속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후쿠시마 오염수’는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방탄용이자 묻지마식 ‘윤석열 정권퇴진운동’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 대표님! 단식 하루 전, 몸에 좋은 해산물로 영양소는 충분히 채우셨습니까? ‘날 것’을 이리 좋아하시니, 단식 또한 날로 먹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이걸 논란으로 만들어버리는 국힘과 언론이 참 신기할 따름”이라고 반응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며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 국민들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을 논란으로 만들어 버리는 국힘은 정말 인간이 안 된 것 같다”고 비난했다.이어 “자기들 입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외치다가 정작 민주당이 하는 것은 논란이라고 치부하는 행태를 옳다고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힘이 얼마나 진정성이 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추태”라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12 10:55
“그 폰은 안 돼요”…팬 셀카 요청 거절한 손흥민, 무슨 이유?손흥민의 정중한 ‘아이폰 셀카’ 거절 영상이 화제 되고 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엄격한 계약 규정으로 인해 팬들과 셀카를 찍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현재 한국 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바쁜 A 매치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도 한국 팬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직접 훈련장을 찾았다.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한 여성 팬이 자신의 아이폰을 건네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자 손흥민은 기종을 확인한 뒤 양손을 모으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팬은 잠시 후 자신이 직접 아이폰을 들고 손흥민과 사진을 찍었다.손흥민은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폰’을 직접 들 수가 없었던 것.정중히 양해를 구한 손흥민은 자신이 직접 휴대폰을 잡을 수는 없었지만 팬이 직접 휴대폰을 들고 사진 촬영하는 데는 응하며 현명하게 대처했다.손흥민은 이날 또 다른 팬이 갤럭시 휴대폰을 들고 요청한 셀카에는 자신이 직접 폰을 들고 촬영 버튼을 눌렀다.매체는 2012년 브라질의 슈퍼스타 호나우지뉴가 코카콜라의 후원을 받으면서도 기자회견 동안 경쟁사인 펩시 콜라를 마신 일로 인해 계약 해지 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손흥민의 대처를 칭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12 09:53
백두산 천지 괴물설 또…긴 물결 남기며 유영 “혹시 호랑이?” (영상)백두산 천지(天池)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체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10일 홍콩01 등 여러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했다는 영상이 웨이보와 유튜브 등에 확산됐다.영상에는 천지의 중심 부근에서 의문의 생물체가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앞으로 헤엄쳐가는 모습이 담겨있다.멀리서 보면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크기일 것이라는 게 목격자들의 분석이다. 한 목격자는 “머리만 물위로 노출돼 있었고, 잔잔하지만 아주 긴 물결을 남겼다”며 “신비한 생물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이 퍼지면서 인터넷에서는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천지 괴물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백두산 천지 괴생물체에 관한 루머는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1962년 처음으로 괴생명체 2마리가 서로를 쫓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해진 후 끊임 없이 유사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3년 전인 2020년에도 백두산 국립공원 기념품 가게 직원이 아침에 순찰하던 중 크기가 2m 정도 되는 생명체가 유영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그동안 전문가와 현지 언론들은 이런 목격담에 대해 천지에 서식하는 물고기나 양서류 동물인 것으로 추정했다.이번에도 일대에서 서식하는 호랑이이거나 표범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창바이산 관리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여기서 수년간 일하면서 한번도 실체를 본적은 없다”며 “고양잇과의 큰 동물들은 헤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11 16:20
‘갈비 사자’ 근황 “먹성 좋아 살 올랐다”…청주시 홍보 일등공신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말라 ‘갈비 사자’로 불렸던 수사자가 충북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후 정상 체중을 회복하며 ‘인기스타’가 됐다.‘바람’이라는 새 이름을 얻은 사자는 ‘청주시 홍보의 일등 공신’이 됐다고 청주시는 밝혔다. 청주시는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바람이의 근황을 전했다. 바람이라는 이름은 청주동물원 측이 여생을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뜻을 담아 지어줬다.바람이는 처음 옮겨왔을 때 상당한 경계심을 보였지만 현재는 ‘바람아’라고 동물복지사가 부르면 기분 좋게 다가와 맛있는 먹이를 먹는다고 한다. 먹성이 매우 좋으며 갈비사자라는 별명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살이 올랐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청주시가 8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동물복지사가 먹이를 갖다 대자 으르렁거리며 점프하는 등 맹렬한 모습을 드러낸다. 바람이는 동물복지사들이 손수 만들어준 평상에 기대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또 바람이는 요즘 메디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식욕이 좋은 편이어서 잘 따라온다고 동물복지사는 설명했다. 메디컬 트레이닝은 동물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검진을 받게 하는 훈련이다. 먹이 등을 이용해 훈련 시킨다. 맹수는 아파도 절대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 ‘건강검진’이 필수다. 청주시는 지난달 14일 바람이의 이송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후 구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40만회를 돌파하고 댓글도 1800여개가 달렸다.청주시는 “이제는 갈비뼈 사자가 아니라 늠름한 라이언킹 닮은 사자”라며 “청주동물원이 사자 바람이를 구조한 이후 ‘청주’에 대한 이미지가 ‘생명존중의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로 알려지고 있다. 유튜브 댓글들만 봐도청주시민으로서 자긍심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어 “청주동물원의 인기는 나날이 뜨거워져서 식을 줄을 모른다. 청주시 유튜브는 국내 뿐 아니라 외국 구독자까지 대폭 늘어나고 있다”며 “청주시 홍보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동물원은 서울대공원, 에버랜드 동물원과 함께 우리나라 서식지외 보전기관이다. 바람이는 올해 19살로, 사람으로 치면 100살이 넘는다.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나 2016년부터 김해의 부경동물원에서 지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민원이 빗발쳤고, 결국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11 10:08
부패된 엄마 시신 곁에 4세 아들…오랜 기간 굶은 듯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으며 곁에는 4세 아들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5분경 전주시 서신동의 한 빌라에서 A 씨(40·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곁에 있던 아들 B 군(4)은 정신을 잃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과 소방은 “세입자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관문이 안에서 잠겨 있어 사다리를 이용해 집안으로 들어갔다.집안에는 정확한 사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려울 만큼 부패가 진행된 여성 시신이 있었다. 쓰러져있는 아이는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였다.집 안은 제대로 정돈되지 않았으며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곳곳에 쌓여 있는 등 열악한 상태였다.병원으로 옮겨진 아들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탐문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09 13:05
“이재명 구속하라” vs “수사 중단하라”…수원지검 앞 보수·진보 ‘격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9일 수원지검 앞은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벌였다.지지자들은 “수사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대편에서는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이 대표 출석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경부터 보수와 진보 단체는 각각 수원지검 후문에서 왕복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집회를 열었다. 진보 측에선 ‘촛불연대’ ‘이재명 지지연대’ 단체 4곳의 150여명이 시위했다. 이들은 “검찰독재 살인정권 윤석열 퇴진” “윤석열 정권 규탄” “민생 파괴 대통령을 사과하라” “민주주의 파괴 대통령은 사과하라” “이재명과 함께 민생 경제 지키자” 등의 문구가 담긴 손팻말과 플래카드를 들었다.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마스크, 파란색 상의, 스카프 등을 두른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 등의 구호를 외쳤다.보수 측에선 ‘애국 순찰팀’ 10여 명(신고 인원)이 ‘맞불’ 기자회견을 벌였다. 이들은 “대장동 수괴 이재명 구속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걸고 “이재명 구속” 구호를 외쳤다. 오전 9시 40분부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에서 증언들이 증언하고 있다. 다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집회 준비 과정에서 서로에게 욕설을 하고 달려드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지검 인근에 7개 중대 560여 명의 경력 배치했다. 수원지검에는 만일 사태를 대비해 응급차 1대를 대기시켰다. 이 대표는 10시 20분경 청사 후문으로 들어와 A4용지에 준비해온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09 11:30
김재열 ISU 회장, IOC 위원 후보 선임…한국 스포츠 입지 커진다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54)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이 될 전망이다.IOC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총 8명을 신임 위원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IOC에 따르면 오는 10월15~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에서 남성 4명, 여성 4명 이 신임 IOC 위원이 선출된다. 김재열 회장의 IOC 위원 당선은 사실상 확정이다.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김 회장은 이미 서류 심사, 윤리위원회 검증, 후보 추천위원회 등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했다.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모두 같은 권한과 투표권을 갖는다. 김재열 회장은 국제연맹 대표 자격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현재 활동하는 IOC 위원은 99명이다. 총회를 통해 8명이 추가되면 총인원은 107명이 된다. 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총 11명이다. 김재열 회장이 당선된다면 12번째 인사가 된다.김재열 회장이 IOC 위원으로 당선되면 한국의 스포츠 외교 입지는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의 핵심 현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다.김 회장이 당선되면 한국 IOC 현직 위원은 총 3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유승민 선수 위원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출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은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뽑혔다.한국 출신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200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건희 회장, 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동했다.김재열 회장의 IOC 입성은 장인인 이건희 회장(1996~2017 활동)의 뒤를 잇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김 회장은 꾸준히 동계스포츠에서 입지를 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비유럽인으로 처음으로 ISU 회장에 올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09 10:52
이재명 “정치 검찰로 조작해도 진실 가둘 수 없어”… 檢 출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수원지검 일대에는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몰려들었고 고성이 오갔다.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10시 20분경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차에서 내려 기운 없는 모습으로 걸어서 청사로 향했다. 단식 열흘째인 이 대표는 수염이 덥수룩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이 대표는 “국민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다.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파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해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한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잠시다.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은 역사의 기록이고 진리다. 정치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기자들이 '이화영 전 부지사 진술이 뒤집혔는데 쌍방울 대북송금 사실 보고 받은적 있는지?' '검찰은 김만배 씨 가짜 인터뷰 의혹 배후세력을 말하는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이 날은 이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지 10일차로, 이 대표가 얼마나 조사를 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해 의사 1명을 조사실 옆에 대기하고, 청사 밖에는 구급차를 배치했다.이날 수원지검 앞에는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6차선을 사이에 두고 모여 북적였다. 두 집회 단체는 도로 한 가운데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양측이 서로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이 대표 지지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수원지검 후문 앞에 차량을 배치하고 집회를 준비했다. 차량에는 “이재명과 함께 민생경제를 지키자” “이재명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자” 등의 문구가 적혔다.보수단체 역시 비슷한 시각부터 “대장동 수괴 이재명 구속해라”라는 현수막을 걸고 연신 “이재명 구속”을 외쳐댔다. 이들은 이재명 출석 전 오전 9시40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에서 증인들이 증언하게 있다. 다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라”고 요구했다.경찰은 수원지검 주변으로 모두 7개 중대 56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09 10:20
‘5번째 檢출석’ 이재명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검찰에 출석하기 앞서 “정권의 무능과 국정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경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검찰의 정치공작, 과연 끝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로 다섯 번째 또다시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정치 최일선에 나서며 공권력은 집권세력 전유물로 사유화되고 민주주의는 실종됐다”며 "줄다리기 승부하자면서 온갖 권력 동원해 줄을 빼앗으니 야당으로서는 국민과 함께 싸우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다"며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이 날은 이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지 10일차로, 이 대표가 얼마나 조사를 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해 의사 1명을 조사실 옆에 대기하고, 청사 밖에는 구급차를 배치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출석 입장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검찰의 정치공작, 과연 끝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오늘로 다섯 번째, 또다시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합니다.국민의 삶이 더없이 힘들고 어려운 때에도 오로지 정적인 저를 제거하는 데만 온 힘을 다하는 윤석열 정권.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게 되어, 송구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윤 정부 1년 3개월,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눈떠보니 후진국, 정권의 무책임과 무능이 일상이 됐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국회를 패싱하고, 여당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기면서 삼권분립은 실종되었습니다. 검찰이 정치 최일선에 나서며 공권력은 집권세력 전유물로 사유화되고민주주의는 실종되었습니다. 줄다리기 승부하자면서 온갖 권력 동원해 줄을 빼앗으니야당으로서는 국민과 함께 싸우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단식을 시작한 지난 열흘, 많은 분들의 한숨과 호소를 접했습니다. 저를 걱정해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 이태원 유가족들.어느덧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먹고사는 일이 전쟁 같은데, 해방 전 돌아가신 독립영웅을 느닷없이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며 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이념 전쟁이 너무나 기가 막힙니다.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 사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는데 혈안이 된 정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는커녕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주권까지 빼앗으려는 정부, 국민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정권..저에게 주어진 시련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이 겪고 있는 지금의 고통과 좌절에 감히 비할 수 있겠습니까?“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절규 앞에서 무한책임을 느낍니다. 무도한 권력의 폭력과 퇴행을 막겠습니다.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온전한 자리로 되돌릴 때까지,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정권의 무능과 국정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정권이 포기한 민생을 살리고, 정권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캄캄한 어둠이 지배했던 독재 시절에도 시인 김수영은 노래했습니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둠이 짙어질수록, 정의의 외침은 더 또렷해질 것입니다.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2023-09-09 08:39
기사통계
13,793건 최근 30일 간77건
주요 취재분야레이어보기
  • 사회일반
    61%
  • 정치일반
    13%
  • 월드톡
    9%
  • 국제일반
    4%
  • 남북한 관계
    4%
  • 기상/기후
    3%
  • 사고
    3%
  • 미담
    1%
  • 문화 일반
    1%
  • 대통령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