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법·폭거 정치가 인간적 도의 저버리는 야만의 정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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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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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황교안 대표가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선거법 개정안을 부의(토론에 부침)하자 “야만의 정치 시대로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은 단계, 단계마다 모두 불법이고 모두 무효”라며 “하지만 오늘 (선거법 개정안) 부의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의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지만 끝까지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저들(정부·여당)은 조금도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법안의 내용을 떠나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불법과 무효의 폭거의 정치가 이제는 황 대표가 단식을 하는데 인간적인 도리도 저버리는 야만의 정치시대로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만의 정치세력에 대해 어떻게 저항해서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지킬지 깊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12월3일이면 족보에도 없는 해석이을 들이대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 등을) 불법 부의하겠다고 사전에 예고하고 있다. 야만의 정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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