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범진보 후보군에서,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범보수 후보군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공개한 설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범진보 후보들 중 박 시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2.1%로 오차범위 내 선두를 기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10.7%)가 뒤를 이었으며 정의당 심상정 의원(10.5%),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10.4%)이 두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김경수 경남지사(9.4%), 이재명 경기지사(7.0%),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3.8%)이 뒤를 이었다. 진보층을 대상으로 한 범진보 대선 주자 선호도 설문에선 박원순 이낙연 심상정 김경수 순이었다.
범보수 후보들 중에서는 유 전 공동대표가 13.5%로 선두에 섰다. 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11.9%),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7.8%),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6.2%), 오세훈 전 서울시장(6.0%), 원희룡 제주지사(5.8%)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범보수 주자 선호도에선 황교안 오세훈 유승민 순으로 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떨어진 55.2%였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9%포인트 올라 40.0%였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40%대를 기록한 것. 한 여권 관계자는 “여야 진영 간 소득주도성장 대결 구도 심화로 보수층이 이탈하며 부정평가를 내린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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