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7일 경기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고 전방위 안보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NLL 사수 의지를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새누리당이 그에게 NLL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밝히라며 ‘안보 불안’ 프레임을 엮어온 데 대해 첫 군부대 방문에서 반격한 셈이다.
안 후보는 이날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결연히 나라를 지켜 국민의 생명과 영토 주권,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군의 주요 보직이나 진급자를 국가 권력기관이 최종 결정하는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어 군의 자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고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보장이 어렵다”며 군 인사 개혁방안을 제시했다. △군의 주요 보직 및 진급 선발권을 국방부와 군에 환원하고 대통령은 재결권 행사 △합참의장, 각 군 총장 등 주요 지휘관의 법정임기 보장 △전역 군인의 사회진출 시스템 구축 등이 그것이다.
한편 안 후보는 8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허창수 회장 등 회장단을 만날 예정이다. 전경련은 7일 “안 후보 측에서 1주일 전 만나자는 요청이 왔다”며 면담 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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