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분당 아파트 29억에 내놨다…“고점에 팔아 주식투자가 더 이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7일 16시 39분


靑 “시세보다 싸게 매물로…부동산 정상화 의지
집 갖고있는게 손해…판 돈으로 ETF-금융투자
집값 정상화 되면 퇴임뒤 다시 사는게 낫다고 생각”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27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2.27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를 27일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고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아파트를 인근 부동산에 29억 원가량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원래 퇴임 후 가려고 한 사저인데,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몸소 보여주고자 매물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언제 이를 계획했는지 묻는 말엔 “사실 이 말을 한 지는 꽤 됐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말한 대로 집을 갖고 있는 게 더 손해라고 생각해서 매물로 내놓은 것 같다”며 “집을 팔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나 다른 금융투자에 돈을 넣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면 임기를 마치고 퇴임 후 집을 다시 사면 이득이지 않겠나”라며 “고점에 팔고 떨어진 가격으로 사면 이득이라는 생각을 하신 듯하다”고 했다.

아울러 “임차인이 있고 계약 기간이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차인 동의를 얻어서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던 이 대통령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의 이동 흐름도 차단하기 위해 비거주 1주택자를 향한 제재를 연일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이 아닌 투자 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98년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164.25㎡(58평형) 아파트를 김 여사와 공동명의로 3억6000만 원에 매입해 29년째 보유해 왔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보유한 해당 아파트를 두고 ‘50억 원 시세 차익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재명대통령#분당구 아파트#부동산 매물#부동산 시장 정상화#1주택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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