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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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4-06-27~2024-07-27
사회일반64%
국제일반16%
문화 일반9%
경제일반4%
정치일반4%
사고1%
지방뉴스1%
남북한 관계1%
  • ‘금메달 회장’ 유승민의 배려…탁구 선수단, ‘찜통 버스’ 탈출한다

    한국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일명 ‘찜통 버스’로 불리던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셔틀버스에서 탈출하게 됐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배려 덕분이다.27일 대한탁구협회는 “탁구대표팀 선수단에 9인승 차량과 기사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탁구 경기장과 훈련장이 있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선수촌과 별도로 숙소도 마련했다”고 밝혔다.협회는 “차량을 선수촌 외 숙소에서 투숙하는 선수단에 우선 배차하되, 선수단 수송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선수촌으로 배차할 예정”이라며 “경기장 근처 숙소를 마련해 선수촌을 오가는 시간을 절약하고,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선수들은 경기장 및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데 애를 먹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이동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데, 제시간에 출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직통노선이 아니어서 선수촌에서부터 경기장까지 편도 40~50분 정도 소요된다. 조직위는 ‘저탄소 올림픽’을 표방한다는 이유로 버스에서 에어컨도 틀어주지 않는다.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함인지 창문도 열지 못하게 한다.하루 100만 원에 가까운 차량 이용료를 지불하기로 한 유승민 회장은 “선배 입장에서 4년간 이 대회를 기다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찾아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유 회장은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한국 탁구가 배출한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그는 2016년 스포츠계 최고 명예직인 IOC 선수위원으로 선발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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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휴대전화 잔뜩…日스타벅스에 작업실 차린 ‘카공족’

    일본의 스타벅스에 도를 넘은 ‘카공족’(카페와 공부의 합성어, 카페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사람)이 등장했다.25일 ‘나오미’라는 일본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거 스타벅스에서 허용되는 거냐”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을 보면 한 손님이 매장 출입문 부근 테이블 하나를 차지한 채 여러 대의 노트북과 태블릿 PC, 휴대전화를 거치해 두고 마치 자신의 작업실처럼 사용하는 모습이다. 전자기기 이외에도 디저트 그릇, 음료 잔, 수북이 쌓여있는 종이컵 등이 눈에 띈다. 충전기와 USB 연결선도 어지럽게 널려있다. 주변을 인형으로 꾸며놓기도 했다.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선을 넘었다” “영업 방해 아니냐” “노트북이랑 스마트폰으로 어떤 걸 하는 걸까” “카페에서 며칠째 살고 있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카공족’ 논란은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한 손님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테이블 2개를 차지하고 노트북과 모니터를 올려놓은 뒤 작업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 누리꾼들은 “실제 상황이라니 충격적이다” “모니터를 어떻게 들고 온 거냐” “저럴 거면 공유 오피스를 빌리는 게 낫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해 6월에는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프린터까지 들고 와서 업무를 보는 카페 손님에 대한 사례가 올라오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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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신발에…가속 페달 흔적 남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의 신발 밑창에서 가속기 페달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채널A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당시 운전자 차모 씨(68)의 신발을 감식한 결과,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없었다.국과수 분석에 따르면 아무리 페달을 세게 밟아도, 신발 밑창에 쉽게 자국이 남지 않는다. 하지만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졌을 경우 마찰이 생겨 흔적이 남을 수 있다.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국과수는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 이상 올라간 사실도 확인했다.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경찰은 사고 원인을 운전자 과실로 보고 있다. 반면 차 씨는 차량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일 오후 9시 26분경 차 씨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이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뒤 세종대로18길 4차선 일방통행 도로를 빠르게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검찰은 이날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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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병원비 부담돼 복권샀는데…기적처럼 1등 당첨

    어머니의 병원비가 부담돼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27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83회차를 구매한 시민 A 씨는 1등에 당첨됐다.A 씨는 “평소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종종 구매한다. (어머니의) 높은 병원비가 부담돼 복권에 당첨되는 희망을 품고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큰 수술을 마친 어머니 재활을 위해 본가에 자주 방문했다. 며칠 전, 본가에 방문할 때마다 자주 갔던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스피또1000 10장을 구매했다”며 “차 안에서 복권을 긁었는데 1000원 당첨이 나오더니, 마지막 장에서 5억 원 당첨 복권이 나왔다”고 했다.이어 “꿈에 그리던 1등에 당첨됐다. 1등에 당첨된 게 맞나 싶은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당첨 사실에 가장 먼저 가족이 생각났다. 어머니 재활에 더 신경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자 “가족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머니 병원비를 부담할 예정”이라며 “자녀 결혼자금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스피또1000은 자신이 산 복권에 적힌 숫자와 행운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즉석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 원으로,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이다. 2등 2000만 원, 3등 1만 원, 4등 5000원, 5등 1000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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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대 뗀 트럼프, 총알 아닌 파편 맞았나…논란 확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귀에 맞은 게 총알이 아니라 파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미연방수사국(FBI)은 ‘총알의 전체 내지는 일부에 맞은 것’이라고 발표했다.26일(현지시간) FBI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강타한 건 전체 내지는 작은 조각으로 파편화된 총알이다. 이는 사망한 총격범의 소총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밝혔다.논란은 지난 24일 의회 청문회에서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bullet)인지 파편(shrapnel)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나 현재 주치의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FBI 수사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치게 한 물체가 무엇인지 밝히기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거즈 붕대를 하지 않은 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귀에 외관상 뚜렷한 상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총알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 그 자리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병원은 귀에 총상을 입었다고 했다”며 “한때 명성을 떨쳤던 FBI가 미국의 신뢰를 잃은 것은 놀랍지 않다”고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하원의원(공화·텍사스)도 성명을 내고 “총알이 아닌 다른 것이란 증거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레이 FBI 국장이 다른 것이 있는 것처럼 시사한 것은 잘못됐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잭슨 의원은 지난 20일에도 “총탄이 약 0.6㎝ 차이로 머리를 비껴갔다”면서 “궤적은 2㎝ 크기의 상처를 남겼고 귀의 연골 표면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출혈이 상당했고 귀 윗부분 전체가 눈에 띄게 부었지만, 이후 부기가 빠지고 상처도 아물어가고 있다”며 봉합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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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등장하자 “북한”…IOC, SNS 한국어 계정으로 사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데 대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27일 IOC는 엑스(X·옛 트위터) 한국어 서비스 계정을 통해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영문으로 운영되는 IOC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사과문이 올라오지 않았다.이번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센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당시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을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라고 소개하며,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호명했다. 이는 북한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불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 ‘Republic of Korea’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유감을 표명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문체부는 “장미란 2차관이 현지에서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 측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어 “장 차관은 정강선 선수단장에게 IOC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조직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도 발송할 예정이다.문체부는 “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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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의 열창…외신 “성공적인 무대 복귀”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피날레는 팝스타 셀린 디옹이 장식했다. 2022년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투병을 이어온 디옹이 공식 석상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은 디옹이 성공적으로 무대에 복귀했다고 평가했다.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디옹이 성공적인 무대 복귀로 개막식을 마쳤다”고 전했다. 하얗고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디옹은 오륜기가 걸린 에펠탑 위에서 프랑스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불렀다. 디옹이 열창하는 동안 성화를 실은 열기구가 파리 밤하늘 위로 떠올랐다.NYT에 따르면 ‘사랑의 찬가’는 긴 호흡으로 불러야 한다. 디옹은 성대 수축을 포함한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강직인간증후군을 앓고 있다.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 ‘아이 엠: 셀린 디옹’(I Am: Celine Dion)에는 디옹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경련을 일으키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올림픽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노래도 신체적 부담이 되는 활동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디옹이 병을 앓기 전보다 목소리에서 긁는 듯한 소리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 순간의 드라마는 퍼포먼스의 역동성과 어울렸다. 마지막 구절이 나오기 전 무반주에서 정점에 올랐다”고 공연을 평가했다.CNN도 “디옹이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디옹의 ‘사랑의 찬가’ 공연은 놀라웠다.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센강을 따라 울려 퍼졌다. 디옹의 공연은 그가 몇 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소름을 돋게 했다”고 전했다.에펠탑이 디옹 주위에서 반짝이는 동안 비를 견디며 노래를 듣던 관중들은 공연이 끝나자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CNN은 “진정으로 ‘노래의 아이콘’이 되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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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 없고 혼란스러워”…폭우에 전광판까지 나간 ‘파리 개회식’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두고 시도는 신선했지만 어수선하게 느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26일(현지시간) 센강에서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펼쳐졌다. 각국 선수단은 보트를 타고 파리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센강을 가로지르며 올림픽에 입장했다.선수들은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을 이동하며 주요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팔레 등을 지났다.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인 파리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모습이다.이번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을 한 번에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나눠서 보여주며 그사이에 공연을 배치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프랑스 가수 지지 장메르의 ‘깃털로 만든 내 것’을 부르며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물랭루주 댄서 80명은 프랑스 사교춤인 ‘캉캉’을 선보였다.프랑스 혁명을 상징하는 공연에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함께 오페라 가수 마리나 비오티, 록밴드 고지라, 파리 관현악단이 호흡을 맞췄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가 영상에 등장하기도 하고, 드비이 육교에서 패션쇼가 펼쳐지기도 했다.주최 측은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성대한 올림픽이 개최되길 원했지만, 이날 장대비가 쏟아졌다. 개회식 초반 약했던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다. 관중들은 우비와 우산을 꺼내 들었다. 폭우가 내리자 일부는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트로카데로 광장의 야외무대 대형 전광판 4개 중 1개의 화면이 나오지 않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해당 화면 앞에 앉았던 관중들은 약 12분간 고개를 뒤로 젖혀 개회식을 봐야 했다.올림픽기가 거꾸로 게양되기도 했다. 올림픽기는 흰색 바탕에 파랑, 검정, 빨강, 노랑, 초록 고리로 연결돼 있다. 그런데 위쪽으로 가야 할 파랑, 검정, 빨강 고리가 아래에 있는 모습으로 게양됐다.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비상식적인 일도 벌어졌다.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호명했다. 둘 다 북한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불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 ‘Republic of Korea’다.개회식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개회식 영상 댓글에는 “정말 정신없었다. 선수들이 배를 타고 입장하는 도중 잠시 끊고 공연을 보여주더라. 이후 또다시 선수단 입장을 보여주다가 중간중간 성화 봉송 영상을 3초 컷으로 보여줬다” “보여주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이 한정적이니까 일단 되는대로 보여주겠다는 느낌” “어떤 전개인지 감이 안 온다” “스타디움에 가득한 관중들, 그 안을 비추는 조명과 가득 찬 함성이 없고 흐린 날씨라 썰렁했다” “혼란스러웠다” “장소 전환이 빨라서 보는 사람이 따라가기 어려웠다” “나라 이름도 제대로 모르다니” 등 아쉬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일부는 “고정 관념을 깬 개막식이라 새롭고,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기존이랑 다른 포맷의 개막식이라 시도 자체는 좋았다고 본다. ‘프랑스’라는 색채가 느껴졌다” “화려한 배경을 무대로 한 개막식” “유니크하다” “뮤지컬을 보는 기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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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수입 5580만원 빼돌려 회식비로 쓴 의사

    병원 수입으로 회계처리해야 하는 사체 검안 비용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회식비 등으로 쓴 의사가 벌금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26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강원대병원 의사 A 씨(57)에게 벌금 3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경우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가, 기간이 지나면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된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A 씨는 2001년부터 최근까지 병원 응급의학과에서 근무해 왔다. 그는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의뢰받은 사체 검안을 직접 하거나 소속 의사들에게 시킨 후 사체 검안 비용을 청구해 받는 업무를 수행했다.A 씨는 사체 검안 청구 비용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은 뒤 임의로 식비와 회식비 등으로 쓰는 등 2013~2021년 97회에 걸쳐 558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약식기소 됐다.병원의 신체·정신감정촉탁 처리 규정에 따르면 감정료는 전액 병원 수입으로 하도록 명시돼 있다. 그간의 회계처리도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한 A 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된 점, 초범으로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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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투약’ 오재원, 1심 징역 2년6개월…“죄질·수법 불량”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한대균)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오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와 240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지인 A 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오 씨가 마약 투약 혐의 등을 자수하려는 A 씨를 협박·폭행한 점을 유죄로 인정했다. 앞서 오 씨는 재판에서 이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재판부는 “범행 이틀 전 피고인(오 씨)과 피해자(A 씨)와의 문자 내용에 따르면 자수를 하겠다는 피해자에게 피고인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사건 직후 대화에선 피해자가 당시 협박·폭행 내용에 대해 피고인에게 주장하는 부분도 있다. 피고인이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기보다는 사과하는 취지의 내용도 들어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점을 모두 종합해 보면 (보복 협박이 없었다는) 피고인의 주장보다는 피해자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또 재판부는 “오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허위 진술을 종용해 초기 수사를 방해하고, A 씨의 자수를 막으려고 협박·폭행을 저지르는 등 범행 정황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보복 협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범행을 반성하는 것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마약류 동종 범죄로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고도 수개월 만에 범죄를 저질렀고 장기간에 걸쳐 취급한 마약의 양이 많다”며 “지인까지 동원하는 등 죄질·수법이 불량하다”고 덧붙였다.오 씨는 2022년 11월부터 1년간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A 씨가 투약 사실을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이날 A 씨에겐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반성을 보이고 있으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자수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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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밝은색 긴 옷 입는 게 좋아”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26일 질병관리청은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된 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됨에 따라, 25일 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질병청 확인 결과, 지난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각각 63.2%(3884마리 중 2456마리), 58.4%(2878마리 중 1684마리)로 확인됐다.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올해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해(7월 27일)와 동일한 주차에 발령됐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4가지 중 1개 이상 해당하면 발령된다. 올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는다. 드물게 뇌염으로 이어질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을 회복해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가량 발생한다. 대부분 8∼9월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환자가 나오기도 한다.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91명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강원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전체 환자의 73.6%(67명)에서 인지장애,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 합병증이 확인됐다.일본뇌염 모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야간 외출 시 밝은색의 긴 옷이나 품이 넓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점검하거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집주변의 물웅덩이와 막힌 배수로 등에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고인 물을 없애야 한다.질병청은 일본뇌염에 효과적인 백신이 있는 만큼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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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변기에 불법카메라가…경찰 수사했지만 미제로 남아

    누군가 집에 몰래 침입해 화장실 변기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홈 스타일링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스타그램 이용자 A 씨는 ‘그동안 일상 피드를 올리기 힘들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 3개월간 겪은 일을 공유했다.남편과 둘이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A 씨는 지난 4월 벽에 선반 다는 걸 도와준다는 동생 부부와 함께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그는 “9개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늘 같은 시간에 집에 들어왔는데, 이날만 유일하게 집에 3시간 일찍 귀가했다”고 설명했다.당시 A 씨는 집에 손님인 동생 부부가 방문했기에 변기가 깨끗한지 확인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변기 커버 틈새로 불빛이 깜빡이는 카메라가 보였다. 커버를 위로 올리니 샤워 부스를 비추게끔 검은색 소형 카메라가 놓여있었다.A 씨는 “매일 아침 남편이 화장실을 확인하고 청소도 자주 하는데, 그땐 (카메라가) 없었기에 제가 나갔을 때 (누군가) 들어온 게 확실하다”며 “오전 11시에 운동 가서 1시간 정도 집을 비운다. 돌아와서 씻고 출근하는데, 언제 (범인이) 들어왔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이어 “범인은 제가 돌아오기 전에 카메라를 수거하려 했지만, 제가 평소보다 빨리 들어와서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A 씨가 사는 아파트의 같은 층에는 방범 카메라가 없어 범인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 변기에 설치됐던 불법 카메라는 무선 통신이 불가능하고 촬영 시간이 비교적 짧은 모델이었지만, 지문이 잘 남지 않는 소재였다. 카메라의 메모리칩마저 손상돼 복구하지 못했다. 과학수사대가 출동해 침입 흔적을 조사했고, 담당 형사가 직접 건물을 살펴봤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다.A 씨는 “경찰들도 놀랄 정도로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아 수사가 까다로웠다. 우편을 받았는데, 피의자를 특정할 단서가 부족해 미제 사건으로 결정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지능범이라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비데 아래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사건 이후 힘들었는지 원형 탈모가 생겼다. 집이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에 무섭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이런 일이 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꼭 알리고 싶었다”며 “터치식 도어락은 지문을 누를 때마다 닦는 게 좋다. 혼자 살면 현관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저도 사건 이후 바로 현관 카메라를 달았다. 모두 조심하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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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꺼풀 앉은 나방파리 잡았다가…한쪽 눈 잃은 中남성

    중국 남성이 눈꺼풀에 붙은 나방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가 한쪽 눈을 잃게 됐다.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남성 A 씨는 주변에서 윙윙대던 파리가 자신의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손으로 파리를 때려죽였다. 이후 A 씨는 무심코 파리를 잡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약 한 시간 뒤 그의 왼쪽 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다. 곧바로 병원을 찾은 A 씨는 계절성 결막염을 진단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눈의 상태는 더욱더 악화했다. 정상이었던 그의 왼쪽 시력은 0.02까지 떨어졌다. 눈 주변에는 궤양이 생겼다.A 씨가 다시 병원을 찾자, 의료진은 세균 감염으로 판단하고 세균이 뇌까지 퍼지기 전에 왼쪽 안구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A 씨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A 씨가 잡았던 나방파리는 배수구나 욕조, 싱크대 등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자주 발견되며 많은 세균을 옮기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전문가들은 “파리와 같은 곤충이 눈 근처로 날아들 때는 잡지 말고 쫓아내야 한다. 곤충과 닿은 부위는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헹궈야 한다”며 “욕실, 주방, 화장실 등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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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대 마스코트 거위 ‘건구스’ 100여차례 때린 60대, 재판행

    건국대학교 교정에서 거위를 때린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25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송영인)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4월 11일과 5월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교정에서 거위 머리를 10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거위는 피를 흘릴 정도로 상처가 났다.‘건구스’라고 불리는 이 거위는 학교 캠퍼스 내 일감호에 서식하며 학내 마스코트로 여겨졌다. 건구스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어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애칭이다.앞서 동물자유연대는 A 씨가 거위를 때리는 영상을 제보받았다면서 광진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거위와 장난하다 거위가 먼저 공격해 손으로 머리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이와 별개로, 검찰은 광진구 빌라에서 고양이를 밀대로 밀쳐 건물 밖으로 떨어뜨린 70대 남성 B 씨에 대해서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떨어진 고양이는 죽었다.검찰시민위원회에서는 잔혹한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피의자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동시에 피의자의 연령과 경제 상황, 범죄 전력 등 구체적인 사정을 양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검찰 관계자는 “검찰시민위원회 의견 등을 고려해 이같이 처분을 결정했다”며 “향후 책임에 상응한 형이 선고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동물 학대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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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잠자던 남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유아인 측 “사실 아냐”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받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유아인 측은 고소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2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아인이 동성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그를 유사 강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고소인 A 씨(30)는 지난 14일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다가 유아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오피스텔이 유아인이나 A 씨의 주거지는 아니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고소인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고소인(유아인)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아인 측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 목적 수면 마취를 빙자해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181회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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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찜통 버스에 한숨…황선우 “쓰러진 선수도 있어”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이 이용하는 일부 버스에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선수들의 불편함을 초래했다.25일(현지시간)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21·강원도청)는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선수촌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 중 에어컨을 틀어주는 버스도, 안 틀어주는 버스도 있다”며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안전요원이 테이프를 붙여놨다”고 밝혔다.그는 “다른 나라 선수가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버스 온도를 생각해 보면 그럴 만하다”고 지적했다.셔틀버스 시스템 문제로 선수들이 훈련 시간을 빼앗기기도 한다. 선수촌에서 라데팡스 수영장까지는 차로 20분 거리다. 선수들이 타는 셔틀버스는 직통노선이 아니라 40~5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배차 시간표대로 운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황선우는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린다. 오늘은 버스 배차 시간이 애매해서 1시간30분 정도 걸렸다. 왕복 3시간을 길에다 투자할 판”이라며 “운송 체계가 미흡해서 오가는데 너무 힘들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비슷한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 날까지 그러면 큰 문제다.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수영 국가대표 김우민(22·강원도청)도 “버스가 너무 덥다”며 “며칠 전에는 버스가 좁은 골목에 잘못 들어가 차가 파손되는 사고도 났다. 길을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 뱅뱅 돌기도 한다”고 말했다.악조건 속에서도 김우민과 황선우는 메달을 향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우민은 27일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경기를 치른다. 황선우는 28일부터 200m와 100m 레이스를 시작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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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사 찾은 티몬 본부장, 환불접수 시작…‘피해 1조원대’ 내부 메모 발견되기도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계열사인 티몬이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본사 건물을 폐쇄했다가, 분노한 피해자들의 현장 점거에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26일 새벽 1시경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 도착해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권 본부장은 “자금 사정이 여의찮고, 결제대행사들과 관계가 좋지 못해 카드 결제 취소가 원활하지 못했다. (환불받을) 계좌 인증까지 막혀 더 많이 걱정했을 것”이라며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 드리기는 힘들 것 같지만,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투어·여행 관련은 시점이 임박한 분들도 많아 그쪽 환불하는 부분을 정리하고 오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일단 결제 계좌 인증은 좀 전에 풀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이어 “성수기이기도 하고, 많은 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일단 여행 상품 (환불)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여행 외) 다른 부분도 자금 확보 상황에 맞춰가며 취소·환불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단 (환불) 신청은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고,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 업체)에 접수된 내용 중 투어 취소부터 처리할 계획”이라며 “늦으면 모레, 빠르면 내일부터 처리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아울러 “자금 부분은 그룹사(큐텐)를 통해 준비하고 있지만 얼마나 지원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권 본부장은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장 피해자들이 “어떻게 믿고 집에 가느냐” “당장 환불해달라”고 항의하면서 새벽 2시경부터 티몬 관계자들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했다.오전 5시 30분 기준 현장 직원 4명가량이 지하 1층 사무실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주문번호 등을 통해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전날 아침부터 티몬 본사 앞에 모인 소비자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순번표에 따라 접수를 시작했다. 현재 순번표는 1000번을 넘어섰다.전날 위메프의 경우 대표가 본사를 찾아 현장 환불을 진행하고 상황을 설명했지만, 티몬은 아예 본사 건물을 폐쇄해 피해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본사를 점거한 피해자들은 티몬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를 발견하기도 했다. 노트에는 티몬 미정산 금액이 5000~7000억 원에 달하며 피해 규모가 최대 1조 원대로 예상된다는 내용과 함께 ‘컨트롤타워 부재, 정상화 어려움 판단, 기업 회생 고려’라고 적혔다.또 다른 노트에는 ‘7/15’라는 날짜와 함께 ‘정산 관련 클레임 > 공문으로 대처 전 우선 말씀드리고 실장님께 말씀’이라고 쓰여 있다. 아울러 ‘7월 말(→딜레이됨)까지 정산하려고 계획 줌 → 무조건 아님’ ‘7/22 → 취소해달라고 하면 취소해 줘 → 20% 나갔고 나머지 80% 해결 방법 하는 중’이라고 써진 노트도 있다. ‘오늘부터 환불 X’라고 적힌 메모도 발견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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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압수수색

    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찬규)는 이날 오전부터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채용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선관위 채용 비리 사건 수사 중 압수수색 필요성이 확인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선관위의 자체 수사 의뢰, 국민권익위원회 고발 등을 토대로 선관위의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해 왔다. 같은 해 9월과 10월, 11월 중앙·서울·대전·전남·충북선관위 사무실과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송봉섭 전 사무차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지난 3월 검찰은 송 전 사무차장을 딸 부정 채용 청탁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박 전 사무총장 등 나머지 혐의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감사원이 지난 4월 전·현직 선관위 직원 27명을 채용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요청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이 함께 수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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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진짜예요”…틱톡서 ‘짝퉁’ 판매한 일당 적발

    수십억 원어치 ‘짝퉁’ 제품을 틱톡·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판매해 온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25일 인천본부세관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A 씨(45) 등 40~50대 남녀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경기 남양주·포천 등지 물류창고에 브랜드 위조 상품 2만1938점(진품 시가 30억 원 상당)을 보관해 놓고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품인 것처럼 홍보하며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밀수된 짝퉁 제품을 구매하거나 수입 의류에 가짜 상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나이키·아디다스 등 총 43종 브랜드의 위조 제품을 확보했다. 또 의류·물류업자와 공모한 뒤 상품 판매를 안내하는 일용직 쇼호스트까지 모집했다. 특히 수사를 피하기 위해 짝퉁 제품을 정상 상품과 섞어서 판매했다.세관은 A 씨 일당과 별개로, 베트남에서 조달한 샤넬·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위조 상품 1만565점(정품 시가 15억 원 상당)을 주거지 지하창고에 보관하면서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해 온 30대 베트남 국적 여성 B 씨도 적발해 검찰에 넘겼다.B 씨는 라이브 방송에 직접 출연해 국내에 체류하는 베트남인들을 상대로 물건을 주문받았다. 이후 베트남 온라인사이트에서 주문해 국내 배송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A 씨 일당과 B 씨 등은 방송에서 “판매 제품은 모두 진짜”라고 주장하며 정상 제품 가격보다 최고 80%가량 낮은 값에 판매했다.올해 초 인천세관은 위조 나이키 의류 등이 SNS를 통해 판매된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세관은 A 씨 일당과 B 씨가 창고에 보관 중이던 위조 상품을 모두 압수했지만, 앞서 500점가량의 짝퉁은 실제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세관은 위조 상품을 판매한 계정을 차단해달라고 글로벌 SNS 운영사에 요청했다. 세관은 위조 상품 밀수·판매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인천세관 관계자는 “SNS를 통해 위조 상품을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등 범죄 수법이 나날이 대담해지는 만큼 구매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위조 상품의 밀수·유통·판매 등 불법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포상금도 지급되니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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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 11조원’ 러시아 최고 여성갑부 고려인, 이혼절차…무슨일?

    러시아 최고 여성 갑부인 타티야나 바칼추크 와일드베리스 창업자(48)가 회사 합병을 두고 남편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바칼추크는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2004년 육아 휴직 도중 인터넷 쇼핑몰 와일드베리스를 창업해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우는 등 자수성가한 인물이다.그는 고려인이기도 하다. 남편과 결혼하기 전 성은 ‘김’이었다. 그는 쇼핑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독일 의류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린 뒤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바칼추크는 이 사업체를 지난해 2조5000억 루블(약 40조2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와일드베리스의 지분 99%는 바칼추크 보유이며, 나머지 1%는 남편 블라디슬라프 소유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칼추크의 자산은 81억 달러(약 11조 원)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칼추크는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블라디슬라프가 어떤 목적으로 사람들을 오도하고 조작된 얘기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혼 절차에 들어간다고 알렸다.블라디슬라프는 지난달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 ‘루스 아웃도어’(루스)와의 합병이 와일드베리스에 불리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블라디슬라프의 주장은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에 의해 공론화됐다. 카디로프는 전날 블라디슬라프와 함께 출연한 텔레그램 영상에서 “가족과 가족의 사업 모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와일드베리스의 자산이 루스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이전되는 ‘습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블라디슬라프는 아내 바칼추크가 루스 경영진에게 조종당하고 있으며, 와일드베리스도 매출 성장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등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바칼추크는 남편의 주장을 반박하며 “블라디슬라프가 우리의 개인사를 전국에 알리기로 하다니 안타깝다”고 했다. 또 자신이 7명의 자녀와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바칼추크 부부의 갈등은 크렘린궁 브리핑에서도 언급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가족 관계나 사업 관계에 절대 간섭할 수 없다”고 답했다.와일드베리스와 루스의 합병은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막심 오레시킨 크렘린궁 보좌관이 감독을 맡았다고 RBC는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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