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26]“총선 선전하면…” 진보당 공동대표 3인 이색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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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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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보라색 염색”… 이정희 “뽀글이 파마”… 심상정 “살사댄스”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을 앞둔 통합진보당이 이색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당 홈페이지에 ‘원내 교섭단체 기원 약속놀이’ 코너를 개설해 당이 원내교섭단체(20석)가 되면 어떤 기발한 이벤트를 벌일지 공언하며 젊은층 이목 잡기에 나선 것.

유시민 공동대표는 11일 당 홈페이지에 ‘의석수에 해당하는 날만큼 (당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겠다’고 쓴 팻말을 든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15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선 이색 공약 띄우기에 대해 “저희 당이 언론의 주목도 못 받고 재롱이라도 피워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볼까 하는 애달픈 마음에서…”라고 답했다. 그는 2003년 4월 국회의원 선서를 하는 국회 본회의장에 ‘백바지’와 면티셔츠, 청색 캐주얼 재킷을 입고 나타나 ‘드레스 코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파마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이정희 공동대표는 ‘20석 달성’을 조건으로 ‘뽀글이 파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이 원내 교섭단체가 되면 심상정 공동대표는 공개 장소에서 살사댄스를 추기로, 조준호 공동대표는 여성 한복을 차려입고 당선자 수만큼 큰절을 하기로 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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