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 얼마나 힘든지 4년간 경험”

  • 입력 2007년 6월 5일 03시 03분


버시바우 美대사 면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오른쪽)가 4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와 북핵 현안 등을 논의한 뒤 함께 걸어 나오고 있다. 홍진환  기자
버시바우 美대사 면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오른쪽)가 4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와 북핵 현안 등을 논의한 뒤 함께 걸어 나오고 있다. 홍진환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4일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와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 등 교육 분야 정책자문위원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교육 분야 자문위원에는 정완호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 김하준 전 여수대 총장, 홍기형 전 대진대 총장, 이상진 서울시교육위원회 위원,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 조석희 세인트존스대 교수, 신재철 전남대 교수, 이옥화 충북대 교수, 김성렬 경남대 교수가 포함됐다.

박 전 대표 측은 “자문위원들은 미래지향적인 교육정책의 새로운 방향과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2일 자신을 ‘독재자의 딸’로 표현한 것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거의 매일 정부 여당 쪽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 새삼스러울 게 없다”며 “그렇다면 (노 대통령은) 왜 내가 당대표로 있을 때 대연정을 제안했느냐. 너무 앞뒤가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역사관이나 국정철학이 잘못되면 국민이 얼마나 힘든지 4년 동안 경험했다”며 “국민은 대통령의 대선 개입을 바라는 게 아니라 임기 마무리를 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강대 오피니언리더스프로그램·의회정책전문가과정(OLP·CSP) 초청 특강에서 “경제, 교육, 법과 원칙 분야의 저효율 구조를 극복해 선진국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서청원 전 대표는 박 전 대표 캠프의 상임고문으로 확정됐다. 최병렬 전 대표는 캠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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