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이재오 김문수 “盧대통령 퇴진”책 펴내

  • 입력 2004년 12월 5일 18시 45분


코멘트
녹색사민당 대표를 지낸 장기표(張琪杓) ‘나라구하기 국민운동 추진본부’ 대표가 5일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김문수(金文洙) 의원과 함께 ‘대통령 대 국민-나라 망치는 대통령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책을 냈다. 노무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책이다.

장 대표는 이 책에서 “경제 파탄과 사회 혼란으로 노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점증하지만 울분에만 머물고 있다”며 “노 대통령 퇴진 운동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이 책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의) 자질 부족, 민주화운동 콤플렉스, 철학의 빈곤, 조작된 서민 이미지의 실체, 포퓰리즘 정치, 노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비리의 실체 등을 알리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노 대통령이 지역주의에 편승했고 △동아, 조선, 중앙일보에 대한 노 대통령의 비판은 의도된 이미지 조작으로 그는 ‘조중동’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출판물”이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특히 장 대표는 노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2002년 8·8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섰던 인물이면서도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