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국가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은 야당이 무차별 공격을 하더라도 의연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화가 난다고 그대로 받아치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야당과) 치고 받을 것이 아니라 격이 있게 대응해야 한다”며 “그동안 야당과 이전투구한 데 대해 반성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고 말했다. 한 회의 참석자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고뇌와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으며 공감대도 있는 듯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래서인지 이날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를 유난히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경제와 민생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당의 8월 화두(話頭)로 삼았다”며 “앞으로 야당의 전방위적 정치 공세에 대한 대응을 가능한 한 자제하고 집권당으로서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회의 결과를 요약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