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대통령이 여야의 당선자 전원에게 난을 보낸 일은 전례가 없다는 것.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이 담긴 난 화분을 받은 상당수 야당 당선자들은 대통령의 난을 받고서 상당히 궁금해 했다는 후문. 영남지역의 한나라당 당선자는 “처음에는 대통령이 잘 아는 몇몇 사람에게만 난을 보낸 줄 알고 ‘왜 보냈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집행위의장 등 여야의 일부 중진에게는 직접 축하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한 야당 중진의원은 “나에게 처음 당선 축하 전화를 한 사람이 바로 김대통령이었다”고 술회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