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수석비서관과 부부동반 첫 만찬

  • 입력 1999년 4월 4일 19시 3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일 저녁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 바깥에서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 각 수석비서관과 부부동반으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화기애애한 대화가 많이 나와 예정보다 한시간을 넘겨 계속됐는데 김대통령 내외도 “여기서 이렇게 먹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며 상당히 즐거워했다는 것.

특히 김대통령은 참석한 비서관들에 대해 돌아가면서 일일이 칭찬과 격려를 해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고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비서관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대통령도 수석들도 영원한 것이 아니다. 어차피 인생은 한번은 가는 것이다. 역사는 우리가 한 일을 반드시 기록하게 돼있다. 좋게 기록할 수도 있고 나쁘게 기록할 수도 있다.역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하다”며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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