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９７대선／국민신당 참모진 소감］

▼이만섭(李萬燮)총재〓자금도 조직도 열세인데다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로 우리당은 손해를 많이 보았다. 국민은 이인제(李仁濟)후보가 나라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젊고 패기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것을 명확하게 판단할 것이다. 설령 우리가 패하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의 여망에 따라 국난극복에 동참할 것이다. ▼박찬종(朴燦鍾)선대위의장〓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선거를 통해 낡고 병든 3김정치를 청산하고 세대교체를 이뤄달라는 20,30대 유권자 서민층의 뜨거운 지지에 콧날이 시큰했다. 그러나 누구를 찍으면 누가 된다는 식의 지역대결구도를 부추긴 정당과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는 정말 큰 문제다. ▼서석재(徐錫宰)최고위원〓조직이나 자금의 열세를 이인제후보는 다른 후보가 갖지 못한 젊음과 패기로 메워 나갔다. 조금만 자금사정이 낫고 언론보도가 공정했다면 분명히 우리가 승리했을 것이다. 일부 언론과 경쟁후보 진영에서 「YS신당설」 등을 지어내는 바람에 결정적으로 이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못내 아쉽다. ▼박범진(朴範珍)사무총장〓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우리는 정경유착과 거리가 멀어 선거비용 조달에 큰 애로를 겪었고 일부 언론의 노골적 편파보도로 손해를 봤다. 공정 보도를 해야 할 언론이 특정후보를 밀고 민의를 왜곡시킨 것에 대해 엄중한 국민의 심판이 있어야 한다. ▼김충근(金忠根)대변인〓이인제후보와 손잡고 밤낮없이 뛴 것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 정말 새롭고 의미있는 「정치실험」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노력이 낡고 뒤떨어진 한국정치의 발전에 작으나마 「씨알」이 되기를 바란다. 당직자나 사무처 직원, 자원봉사자 모두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가며 동지애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