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盧사면」 연내 매듭…金대통령,차기당선자와 협의

  • 입력 1997년 12월 17일 08시 16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8일 대통령선거에서 선출될 차기당선자와 협의를 거쳐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연내에 조기 매듭짓는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시 「12.12」 「5.18」관련자 및 전, 노 비자금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면 복권도 함께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두 전직대통령과 「12.12」 「5.18」, 비자금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면은 빠르면 2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4일경 성탄절특사 형식으로 이루어지거나 30일 신년특사 형식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6일 『전, 노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를 임기내에 마무리짓겠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기본입장』이라며 『특히 유례없는 경제난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국민화합」차원에서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는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12.12」 및 「5.18」관련자 중 사면대상자는 황영시(黃永時) 정호용(鄭鎬溶) 이희성(李熺性) 주영복(周永福)씨 등 10여명에이르며 전,노비자금사건 관련자는 안현태(安賢泰) 성용욱(成鎔旭) 안무혁(安武赫) 사공일(司空壹) 이현우(李賢雨) 금진호(琴震鎬) 이원조(李源祚)씨 등이다. 〈이동관·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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