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이인제후보 표밭행보]박찬종 동행 수도권 공략

  • 입력 1997년 12월 12일 20시 17분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12일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수도권의 표심(票心)잡기에 나섰다.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의 광명시장 김포 고양 의정부, 서울의 수유리 청량리 등 인파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이날 유세에는 박찬종(朴燦鍾)선대위의장이 동행했다. 이후보의 이날 유세 화두(話頭)는 「경제재건」 「부패정치 청산」 「젊은 일꾼 대통령」 등이었다. 그는 광명시장에서 박의장과 유세차량에 함께 올라타고 『국정동반자이자 정치적 러닝메이트인 박의장과 힘을 모아 국난극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환율상승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서 5천달러로 절반이나 줄었다』고 개탄한 뒤 『이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무능한 정부,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후보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으며 이들은 국민앞에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해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TV토론후 나의 지지율이 좋아져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독지가의 도움으로 TV연설도 하게 됐다』며 『한나라당은 「이인제를 찍으면 DJ가 당선한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당선하는 것이 아니냐』고 역공을 폈다. 지원유세에 나선 박의장도 『국군최고통수권자로서의 자격에 문제가 있는 이회창후보가 당선하면 북한이 「한국군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오판해 경제위기에 이어 안보위기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며 이인제후보를 통한 세대교체를 역설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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