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서울시지부장〓경제파탄 책임론 공방으로 이회창후보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지만 조만간 추격할 수 있다. 김대중후보가 주장한 IMF 재협상요구가 유권자들의 불신을 사고 있고 이인제후보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보는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중산층과 아파트지역에서 강세를 띠고 있다. 거리유세와 대중매체를 통한 선전 등으로 이후보의 「안정감」을 집중 홍보하고 특히 여성층과 고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박실(朴實)서울선거대책위원장〓이회창후보를 6∼7%포인트 정도 차이로 앞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여권성향이 강한 강남과 서초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앞서고 있고 차이도 더욱 벌어지고 있다. 지구당별로 5백여명에 이르는 비호남출신 특별위원회 위원들을 풀가동, 연고자에게 지지를 부탁하거나 식당 다방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김후보 지지여론을 조성할 생각이다. 정당연설회도 하루 3∼4개지역에서 개최하고 있고 20,30대를 겨냥한 「파랑새 캠프」, 주부를 대상으로 한 「장바구니 유세단」 등 「기동타격대」도 풀가동중이다.
▼국민신당 박태권(朴泰權)조직본부장〓7일 TV토론후 유권자들의 반응이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다. 우선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는데 성공했고 국정운영 청사진을 충실히 제시함으로써 대통령감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본다. 또 박찬종(朴燦鍾)선대위의장의 합류로 서울 표심을 움직이는데 큰 힘을 얻었다. 조직이 취약하지만 자발적 선거운동원들인 「개미군단」이 활발히 뛰고 있다. 지지율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며칠사이 20%선을 넘었다는 것이 내부분석이다.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영남표가 결집되면 서울에서도 표의 쏠림현상이 생길 것이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