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報 여론조사/지역별 지지도 어떻게 변했나]

  • 입력 1997년 11월 23일 19시 53분


대선구도가 3자 대결구도로 굳어진 이후 각 지역의 후보별 지지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후보는 인천―경기(31.1%) 충청(34.5%) 호남(88.5%) 제주(41.1%) 등 4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2위로 급부상한 이회창후보는 서울(36.5%) 부산―울산―경남(38.3%) 대구―경북(49.7%) 강원(42.1%)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인제후보는 한 곳에서도 1위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이회창후보는 49.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지역에서 30∼40%대로 선두를 차지했던 이인제후보는 17.9%로 급락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회창후보가 32.3%를 얻은 이인제후보를 6%포인트 차로 따돌리면서 1,2위가 바뀌었다. 전국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서울에서 4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로 줄곧 선두를 지키던 김대중후보가 33.8%로 5%가량 하락하면서 2.7%의 근소한 차이지만 이회창후보에게 1위를 내줬다. 인천―경기지역은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후보 순으로 2% 포인트 차 이내에서 혼전양상을 보였다. 충청지역에서는 김대중후보가 이회창 이인제후보를 10.5%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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