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4자예비회담 연기 시사…北,張대사망명 반발로

  • 입력 1997년 8월 30일 20시 17분


미국 국무부는 29일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일행의 망명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 따라 내달 15일부터 개최될 예정인 한반도 4자회담 예비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과거 이번 망명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외교과정과 협상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번에도)그럴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해 4자 예비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루빈 대변인은 그러나 『당초 합의된 회담일정이 다가오고 있음에 따라 이 중요한 협상을 토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은 아직 회담참석과 관련, 일정문제에 관한 변경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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