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각규강원지사-박관용총장 회동…신한국 입당說관련 주목

  • 입력 1997년 5월 10일 08시 27분


신한국당의 朴寬用(박관용)사무총장은 9일 춘천시내 베어스타운 호텔에서 강원도지부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저녁 무렵 호텔로 찾아온 崔珏圭(최각규)강원지사를 만났다. 은밀한 회동은 아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따로 떨어져 얘기를 나누는 모습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자민련 金鍾泌(김종필·JP)총재의 오랜 「동지」였던 최지사는 지난해 말 자민련을 탈당한 이후 신한국당 입당설이 끊이지 않았다. 만약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입당을 하면 JP의 강원공략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박총장은 그러나 『최지사는 13대국회 문공위에서 내옆에 앉았던 「짝꿍」으로 예전부터 친한 사이』라며 『(입당 얘기는)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박총장이 이날 춘천에서 강원도는 물론 충북지구당 위원장과 기초단체장까지 불러 연석회의를 가진 것은 다분히 JP바람을 겨냥한 「외곽때리기」의 성격이 짙다. 따라서 최지사의 방문도 그냥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당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춘천〓김창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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