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정성록]신문은 가장 큰 학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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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신문을 잘 읽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이유를 물으니 “신문은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매체이며, 성적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데다 학과 수업이 벅차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학생이 많았다. 대신 학생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e메일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기 생각을 소통한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단문이 특징이라 장문으로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는 결함이 많다.

글쓰기는 미래의 경쟁력이다. 읽기를 통해 길러진 사고력은 바로 쓰기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일이 신문 읽기다. 신문은 세상에서 가장 큰 책이며 학교다.

아마도 청소년들이 신문을 읽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문을 읽는 습관을 들이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신문에는 교과서에서 미처 배우지 못한 지식과 지혜가 담긴 종합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정성록 전북 전주시 완산구
#신문#글쓰기#장문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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