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서울시, 아동이 직접 만들고 제안하는 ‘아동참여 정책토론회’ 열어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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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굿네이버스
서울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의 발표 모습. 사진제공=굿네이버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도시 구축을 위한 서울특별시 아동참여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아동·청소년의 참여권을 증진시키고 정책참여를 활성화한다는 목적으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굿네이버스가 주관해 지난 8일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지난 10월 위촉된 2018 서울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이 참석해 지금까지의 활동 결과와 자신들이 제안하고 싶은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청소년 문화시설 및 문화축제 확대 △연령대에 맞는 실내 외 놀이시설 증가 △국립중앙도서관 출입연령 제한 완화 △학교 밖 청소년 차별금지 등의 정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발표자로 나선 이서현 학생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며, “대부분 대회, 공모전 등의 참가자격을 보면 학교 재학생으로 제한을 두고 있는데 이런 점들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학생들은 굿네이버스의 각 지부들과 연계해 아동권리 침해사례 모니터링, 아동친화 정책개발 등 아동권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번 토론회 또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모아진 제안 내용을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학생들이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유서구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아동이 제안한 정책을 가지고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됐다. 토론자로는 박애선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김원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장희선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연구원, 안경천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팀장이 참여했다.

안경천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팀장은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찾아 낸 정책 개선사항들은 아동친화도시 개선 사업으로 지정하여 관련 부서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정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이번 토론회는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 발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내용들이 아동권리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어 실제로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서울시를 위한 정책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2018 서울특별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4월 발표된 서울시의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아동친화적 서울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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