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소년범 전과를 인정하고 은퇴한 배우 조진웅의 차기작 ‘두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 측이 입장을 밝혔다.
19일 tvN ‘시그널2’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다.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이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과거 이력이 재조명됐다. 이와 함께 성인이 된 이후에도 폭행과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의 논란 여파로 SBS ‘갱단과의 전쟁’은 내레이션을 교체했다. KBS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은 유튜브 비공개 처리가 됐다.
조진웅 주연인 ‘시그널2’는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다. tvN 20주년 기념 특별 제작인 만큼 지난 시즌에 이어 김혜수, 이제훈 등이 재출연해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제작이 완료된 상황에서 불거진 논란인 만큼, 편성 여부를 두고 방송사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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