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도와 관련한) 다카이치 총리의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점은 그렇게 주장하면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점이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사진) 전 일본 총리가 18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해 대만을 돕겠다’는 발언에 대해선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09년 민주당 출신 첫 총리가 됐지만 오키나와 후텐마 주일 미군기지 이전을 두고 국내외에서 갈등을 겪는 등 지지율 급락으로 9개월 만에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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