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2.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이른바 ‘장동혁 디스카운트’가 지방선거를 덮치지 않을까 염려가 매우 크다”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 결집을 택한 장 대표에게 노선 변화 등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자 “장 대표가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협의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저 혼자만의 염려가 아니라 서울 수도권 인천 경기 각 지자체장들, 광역 기초 지자체장 출마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대부분 서울시장 선거만 얘기하지만 서울에는 25개 자치구가 있고, 경기도에도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 숫자가 굉장히 많다”며 “이분들이 말씀은 안 해도 지금 아마 속이 숯검댕이 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확하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를 절연하고 나서 비로소 국민께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의 입장과 노선이 달라지지 않으면 제 입장도 달라질 게 없다”며 “장동혁 리스크로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이 대패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그때 가서 책임을 묻는 것보다 지금 노선 변화를 강력한 목소리로 요구하는 게 더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를 비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한 전 대표 제명을 제고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명을 강행한 데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은 “장 대표는 국민의힘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거취 결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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