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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참여 내세워 빈틈 노린다… 세계 제일의 ‘기업사냥꾼’[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0/132739766.4.jpg)
1940년대 미국 뉴욕 맨해튼 건너 퀸스의 중하층 동네에 아주 똑똑한 아들을 둔 유대인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자본주의의 불평등에 분노했다. 소수의 부자들이 막대한 부를 누리는 탓에 수많은 사람들이 가난에 시달린다고 여겼다. 아들의 재능을 알아본 유대교 지도자가 사립학교 장학금을 받을…
![“불편한 진실도 말하라” 20년째 JP모건 이끄는 ‘월가 황제’[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3/132550683.5.jpg)
위대한 리더는 진실을 말하는 이를 곁에 둔다. 시가총액 기준(8270억 달러·약 1178조 원)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 제이미 다이먼은 한술 더 뜬다. “주변의 10명 중 진실을 말하는 이가 한 명이라면 나머지 9명은 해고해야 한다…
![독서로 키운 눈, 세상을 읽다… 사모펀드 거인 루벤스타인[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5/132391695.5.jpg)
올해 8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삼성, SK, 현대차, LG그룹 회장과 함께 엔비디아, 칼라일그룹, 보잉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한미 간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칼라일그룹 공동회장이자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주인 데이비드 루벤…
![“예측 말고 충격 견딜 구조 만들라”… ‘블랙스완’ 쓴 탈레브[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8/132207882.3.jpg)
“할아버지, 전쟁은 언제 끝날까요?” “곧 끝난단다. 다들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어제도, 그제도 똑같이 말했잖아요.” 하지만 1975년 시작된 레바논 내전은 1990년까지 지속됐다. 어린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레바논의 부총리였던 조부조차 전쟁의 향배를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예…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인덱스펀드 창시자, 존 보글[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1/132043786.1.jpg)
‘코스피 5,000 시대.’ 기대에 부응하듯 코스피는 가파르게 상승해 역대 최고점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주식 투자자가 함박웃음을 짓는 것은 아니다. 비인기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은 뜨거운 시장에서도 차가운 손실을 마주하고 있다. 각자는 남들보다 잘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투…
![세계서 보는 금융정보 단말기… 좌천을 기회 삼은 블룸버그[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23/131867350.1.jpg)
4개의 커다란 모니터 한쪽에서 미국 국채 선물 금리가 튀고 있다. 환율, 유가, 주가지수가 오르내린다. 또 다른 쪽에선 외신 속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상부에서 보낸 다급한 메시지가 깜박거린다. 색색의 글자와 숫자, 그리고 차트로 가득 채워진 모니터 앞에서는 고민하는 찰나의 시간조차 사치…
![맥모닝 즐기고 직접 운전하는 ‘가치투자의 전설’, 버핏[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6/131686572.5.jpg)
미국 지도를 가로세로로 나눠 중심을 짚으면 네브래스카주가 나온다. 해마다 5월이면 그 주의 동쪽 끝에 자리한 인구 48만 명의 평온한 도시 오마하가 수만 명의 방문객으로 들썩인다. ‘자본주의의 우드스톡’이라 불리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3일(현지 시간) 대형 컨…
![수수료 낮춰 거래 늘린다… 증권 거래 패러다임 바꾼 슈와브[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8/131508959.5.jpg)
시뻘겋게 눈을 부릅뜬 이들이 주문서를 흔들며 고함을 지른다.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 종이가 흩날리는 열띤 객장에서 직원들은 주문서를 전산에 입력하느라 고개를 들 틈도 없다. 주문이 몰리면 장 시작 전 처리 물량을 초과해 주문이 마감되기도 했다. 이것이 옛 영화에서 보았던 증권거래소의…
![19년간 美 경제 쥐락펴락… ‘연준의 마에스트로’ 그린스펀[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31/131320502.5.jpg)
좋은 운전자는 가속과 제동을 적절하게 조절해 승객을 편안하면서도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게 한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낮춰 경제 성장의 가속 페달을 밟기도 하고, 경기가 과열되면 브레이크 페달로 발을 옮겨 금리를 높여 물가 안정을 돕는…
![감정-편향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 ‘퀀트 투자’ 대가 사이먼스[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03/131135505.4.jpg)
투자는 냉철한 분석과 판단, 기민한 대응의 예술이다. 투자의 구루들이 독서와 학습을 강조하는 것은 두뇌에서 점멸하는 생각의 불꽃들이 직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료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인간의 두뇌는 한계가 있고 감정과 편향에 시달리기 쉽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
![“한 손에 논어, 한 손에 주판” 외친 日 자본주의의 아버지[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03/130959529.5.png)
국가가 혼란할 때면 애국지사들이 넘쳐난다. 19세기 중반 일본 개항기에도 외세를 배척하자는 이들과 개방을 해야 한다는 이들, 막부를 지켜야 한다는 이들과 타도해야 한다는 이들이 목숨을 걸고 다툼을 벌였다. 각자의 정의를 내세우고 칼을 뽑았다. 부유한 농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상업에 재능…
![불안 틈타 英중앙은행 거꾸러뜨린 ‘헤지펀드 전설’ 조지 소로스[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6/130803497.1.jpg)
돈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 돈도 사고파는 상품이다. 그런데 이 돈이라는 상품의 가격, 즉 원화로 달러를 사는 가격인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뒤 치솟던 달러 값이,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더욱 급등해 지난해 1달러당 1472원으…
![정보로 흥하고 정보로 쇠한 ‘금융 왕조’ 로스차일드家[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9/130603872.5.jpg)
지지부진한 국내 주식 시장을 떠나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급증한 한 해였다. 스마트폰으로 해외 주식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기에, 자본은 한국을 넘어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를 광속으로 이동한다. 국경 없는 자본의 흐름이 손바닥 위에서 구현되고 있다. 사실 국…
![JP 모건, 美 중앙은행 씨앗 뿌린 ‘은행가의 은행가’[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1/11/130404611.13.jpeg)
2024년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의 압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선거의 가장 큰 경제적 쟁점은 단연 물가 상승이었다. “바보야, 문제는 인플레이션이야”란 말이 나올 정도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1%가 넘는 급격한 물가 상승은 미국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고 집권당인 민주당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