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은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 도루를 시도하던 중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날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동민은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한동민은 2루로 달리면서 오른 다리를 뻗어 ‘벤트레그 슬라이딩(bent leg sliding)’을 시도했다. 벤트레그 슬라이딩은 한 다리를 안쪽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한다. 슬라이딩 후에 일어서는 것이 쉽고 다음 베이스를 살피는 데 편리한 자세다.
한동민은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발이 심각하게 꺾였다. 이에 한동민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는 방송사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고, 중계진들은 “부상이 커 보인다”고 걱정했다. 이어 “한동민은 체격이 크다. 슬라이딩하면 두 배의 체중이 전달된다”면서 “SK나 한동민에게 큰 악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갈무리
한동민은 부상 후 구급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동민은 인천 송도 플러스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좌측 발목 내측인대 파열 진단을 받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살렸던 한동민이 부상을 입으면서 향후 SK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0.294(350타수 103안타), 29홈런, 73타점을 기록한 한동민은 이날 홈런을 치며 데뷔 첫 시즌 30홈런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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