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LCD모니터 뜬다

  • 입력 2002년 2월 25일 22시 43분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는 일반 PC모니터에 비해 두께가 얇고 디자인도 세련돼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한다. 이 때문에 PC 모니터 교체 수요의 상당부분이 최근 LCD모니터로 몰리고 있으며 주요 컴퓨터 업체의 고급 모델도 대부분 LCD모니터를 기본 사양으로 하고 있다.

▽LCD모니터 수요 급증세〓LCD모니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모니터 업체의 LCD모니터의 판매 비중도 전체 모니터 판매량의 3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달 내수 판매 20만대 중 LCD모니터 판매대수는 5만5000여대로 전체 판매량의 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LCD모니터 수요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수요 급증으로 제때 물건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LCD패널 공급만 안정된다면 LCD모니터 판매비중은 4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달 전체 모니터 판매량의 30% 수준인 3만대가 LCD모니터였다. LG전자측은 “15인치뿐만 아니라 대형 LCD모니터에 대한 수요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IBM 마케팅담당 박시범 이사는 “지난해까지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선도적으로 LCD 모니터를 채용했으나 최근에는 일반 가정용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LCD모니터 왜 좋은가〓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등 PC업체는 최근 고급 사양 데스크톱 PC의 경우 거의 LCD모니터를 패키지로 채택하고 있다. 그만큼 LCD모니터가 비싼 만큼 제값을 한다는 이야기다.

LCD 모니터는 브라운관 방식의 일반 모니터에 비해 화면 깜빡임이나 전자파 방출 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 자연히 오랜 시간 PC를 사용해도 눈에 피로가 적어 건강을 지키는 데도 기존 모니터에 비해 유리하다. 또 화면이 밝고 화면 중앙과 주변의 화질에 차이가 없어 고른 화면을 구현한다. 특히 부피가 작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디자인도 우수해 사무실과 방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로서는 LCD 모니터의 가격이 일반 모니터에 비해 두배가량 비싸다는 게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들은 “IT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특히 LCD모니터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나〓지난해 초만해도 15인치 제품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던 가격은 최근 유명 메이커 제품도 최저 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선보인 제품은 15∼24인치로 가격대도 50만원대에서 5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중소기업 제품과 수입제품도 각종 쇼핑몰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표 참조

해상도는 일반 사무용이나 문서작성용일 경우 1024×768이 무난하며 그래픽이나 프로그래밍용은 1280×1024가 적당하다.

애프터서비스를 고려한다면 대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 제품들도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도 좋아지는 추세여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업체별 LCD모니터
제조사제품크기
(인치)
가격
(만원)
삼성
전자
매직싱크마스터 CX1531555.5
싱크마스터LCD 155MP1576.5
〃 155MB1566
〃 175S1786
〃 T800-AN18165
〃 C-210T21377
〃 C-240T24550
LG
전자
15.1-563LS15.154.5
15.1-577LM15.172.1
18-870LE18107.1
18-L1800P18153.4
필립스150P2E1569.5
150P2M1572.6
150X1574.9
170B17109
180P18160
올링스
미디어
15Pt1561.5
17Pi1783.5
17Pi+LCD Arm1798
엠베스텍MB151AT(TV 수신가능)15.164
에스컴즈Me.call17145
(자료:www.samsungmall.co.kr, www.lgshop.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