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과학일까 미신일까… 과학동아 8월호 발간

  • 입력 2006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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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는 다자간 무역협상인 우루과이라운드가 시작된 1986년부터 20년 동안 우리 농산물을 지켜 온 외침이다. 하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신토불이 음식인 김치를 만드는 배추, 고추, 무가 수백 년 전 외국에서 들어왔고 현재는 외국으로 수출하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한국농업과학협회 부경생 회장은 “신토불이는 단순한 홍보문구가 아니라 식물과 동물이 공존하며 진화해온 상호관계”로 해석한다. 그렇다면 농산물 시장개방의 문이 점점 넓어지는 현실에서 우리가 맞설 경쟁력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먹을거리에서 기본적인 경쟁력은 품질과 맛이다. 우리나라가 최근 개발한 고품벼, 삼광벼, 운광벼는 일본 최고품종인 고시히카리보다 우수하다. 또 전국 공통브랜드로 재배에서 수확 후 관리까지 엄선해 만든 ‘탑라이스’는 고품질 쌀 시대를 열었고, 다이어트쌀인 고아미2호,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홍국균을 발효시킨 홍국미와 같은 기능성 쌀은 수출까지 이어졌다. 올해는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권업모범장이 세워진 지 100년이 되는 해다. 과학동아 8월호에서는 ‘신토불이는 미신인가’라는 특집을 마련해 신토불이가 과학인지 미신인지 분석했다. 또 바이오디젤의 원료인 유채와 김치의 새콤한 맛을 내는 미생물 연구를 통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진단했다.

서금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symbio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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