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사고-외고-국제고 연합회 27일 발족… “일괄폐지 철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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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가 정부의 2025년 일반고 일괄 전환 방침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국자사고외고국제고연합회’(연합회)를 27일 발족하기로 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합회에는 강원 횡성군 민족사관고(전국단위 자사고)와 인천외고, 서울 대광고(광역단위 자사고) 등을 주축으로 일괄 전환 대상인 전국의 79개 자사고 외고 국제고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회는 정부 방침을 비판하고 일반고 전환에 따른 대규모 지정 취소 사태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서에는 “시행령 개정을 통한 자사고와 특목고 일괄 일반고 전환 정책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교육부는 이날 자사고 교장들과의 모임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교장들은 “이미 자사고 폐지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대화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거절했다.

한편 올해 재지정 평가 탈락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 중인 서울지역 자사고 8곳은 최근 시교육청에 “정부가 일반고 일괄 전환을 예고한 상태에서 법정 다툼을 이어가는 건 재정·행정적 낭비가 크다”며 “교육청이 이번 지정 취소 처분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 자사고 관계자는 “교육청이 답변하지 않으면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전국자사고외고국제고연합회#연합회#일반고 전환#서울지역 자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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