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을 시청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처형되거나 강제노동형에 처해지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2012~2020년 사이 북한을 탈출한 주민 25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10대 청소년과 중학생까지도 한국 TV 프로그램을 접했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되거나 노동수용소로 보내졌다는 증언이 담겼다.
한 탈북자는 중국 국경 인근 양강도에서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처형됐다고 증언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도 2021년 함경북도에서 해당 콘텐츠를 유포한 혐의로 사형이 집행된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여러 보고서들을 종합해 보면, 해당 콘텐츠와 관련해 처형이 여러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영화·음악을 시청하거나 소지할 경우 5~15년의 강제노동형에 처해질 수 있다. 콘텐츠를 배포하거나 단체 시청을 조직하면 사형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 당국의 강력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남한 콘텐츠는 사회 전반에 확산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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