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실 PC 초기화’ 의혹 정진석, 경찰 출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8일 10시 33분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2.8 ⓒ 뉴스1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2.8 ⓒ 뉴스1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전후 대통령실 공용 컴퓨터(PC) 1000여 대를 초기화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했다. 정 전 실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대 특검 잔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8일 오전 10시 10분경 공용전자기록 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 중이다.

정 전 실장은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함께 12·3 비상계엄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에는 내란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특수본 출석은 처음이다. 윤 전 비서관은 이달 3일 특수본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전후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함께 대통령실 PC 초기화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2026.2.8/뉴스1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전후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함께 대통령실 PC 초기화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2026.2.8/뉴스1
앞서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6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정 전 실장 및 윤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단체들은 이들이 12·3 비상계엄 등 사건의 증거인멸을 목적으로 대통령실에 있는 공용 컴퓨터와 서류 등을 파기·파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내란특검은 공수처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윤 전 비서관이 정 전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플랜 B’로 명명된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검은 또 윤 전 비서관이 당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PC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으나 대통령기록물 분량이 방대해 수사 기간 종료로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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