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조직 연계없는 단독 범행” 잠정결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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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연쇄테러를 다른 외부조직과 연계되지 않은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네 크리스티안센 노르웨이 경찰청장은 26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브레이비크가 극우 단체와 연결돼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가 24일 법정에서 “이번 범행에 2개 조직(cell)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크리스티안센 청장은 “그는 완전히 자기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며 미국 유럽 등의 정보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안센 청장은 또 브레이비크의 변호인이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브레이비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서와 동영상 등 각종 자료를 범죄학자들은 그를 정신이상자가 아니라 신중하고 의욕 넘치는 살인자로 규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한편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중앙역에서 27일 이른 아침 의심스러운 옷가방이 발견돼 역사 일부가 폐쇄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슬로=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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