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긴급 기자회견…“NLL 수호 여야 공동선언문 만들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8일 11시 42분


코멘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8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따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 "우리 영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는 여야 공동선언문을 만들어 국민 앞에 상신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NLL과 관련해 여야 간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며 "여야 한목소리로 NLL수호 의지가 변함없음을 국민 앞에 밝히면 북한도 이 문제를 갖고 무슨 합의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못 하고 여러 가지 긴 말이 정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앞서 지난 26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민주당에 이 같은 제안을 한 바 있다.

황 대표는 "NLL은 더이상 외교가 아니라 영토주권에 대한 문제"라면서 "영토선이 걸린 국가 존립과 생존의 문제이니 여야 총의를 시급히 모으는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국정조사와 관련,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만큼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하면 될 것"이라며 "국정원과 관련한 정치적 공방을 이 시간부터 국정조사에 맡기고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중인 점을 들어 "많은 외교적 성과를 내고 있는 박 대통령의 방중 여정에 국내에서는 정쟁을 자제하고 시급히 민생 현안에 전념하는 정치권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며 "방중 기간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위해 6월 국회를 잘 매듭짓는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헬기 편으로 서해 최전방인 백령도를 방문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