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거짓 승자행세”…트럼프, ‘선거 불복’ 공식 선언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8일 09시 2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공식 불복 선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이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하고 있다”면서 선거 결과에 불복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 선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월요일(9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5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법적으로 증명된 투표만 개표에 반영됐으면 한다. 우리는 증거가 정말 많다”면서 “미 연방대법원 판사들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미디어를 향해서는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미디어가) 바이든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언론의 승리 확정 보도 직후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미국이 나를 선택해줘 영광”이라며 “선거는 끝났고 미국이 단합하고 치유할 때다.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프리미엄에도 재선에 실패한 11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지난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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